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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모티브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 ‘눈길’
한국도깨비학회 등, 오는 6월 6일~7일 곡성도깨비마을
‘기후 위기와 도깨비’ 주제로...발표, 토론, 공연, 답사 등
2024년 05월 28일(화) 12:10
곡성 도깨비마을 전경. <김성범 제공>
지난 2005년 설립된 곡성도깨비마을은 우리나라 도깨비를 모티브로 문화예술, 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문화학교를 비롯해 생생문화재, 숲체험공연,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같은 활동은 생태계 파괴, 환경 재앙 등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깊은 뜻도 담겨 있다. 인류의 당면 과제인 기후 위기는 곧 상상력의 고갈, 도깨비의 소멸로 이어진다.

곡성도깨비마을(촌장 김성범·동화작가)에서 국제학술포럼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6일~7일 코레일 인재개발원(곡성 도깨비마을 건너편)에서 ‘2024도깨비학회 국제학술포럼‘은 한국도깨비학회(회장 이윤선)와 곡성도깨비마을, 키우리문화예술회가 공동 주최한다.

‘기후위기와 도깨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기후 위기를 모티브로 폭넓은 논의의 장을 펼쳐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제와 관련한 발표 외에도 문화콘텐츠와의 연관성, 판소리 공연, 답사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성범 촌장은 “도깨비의 서식처인 숲과 늪과 강과 갯벌 등이 바로 기후위기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도깨비를 화두로 기후 위기에 적응하고 완하해가는 길을 모색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첫날은 모두 3부에 걸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이윤선 도깨비학회 회장이 ‘기우 휘기의 시대, 도깨비의 터무니’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1부는 ‘기후위기 시대 도깨비의 계보와 환경’에 대한 발표가 펼쳐진다. 박전열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전경업 중국 길림시 조선민족연구소장의 ‘중국 도깨비의 계보에 대한 간단한 고찰’, 최경국 명지대 미래융합대학 교수의 ‘일본의 표상문화 속의 요괴 오니와 환경에 대한 인식’, 김성후 동신대 교수의 ‘북유럽의 도깨비 트롤 연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 ‘기후위기 시대 도깨비와 정령’은 김영균 도깨비학회 고문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레베카 림 눌루드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대 교수와 정성은 문화예술기획 면면 대표 등이 발표를 한다.

도깨비와 문화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시간도 있다. 3부 ‘도깨비와 문화콘텐츠’는 문병체 한중경제인친선협회장 사회로 임정진 동화작가, 김윤주 익선문화유산디자인연구소 대표, 나오미 시각예술 작가의 작품 및 설화, 민화 등을 모티브로 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밤 시간에는 유순덕 전남대 박사과정생의 판소리 한마당이 예정돼 있다.

이틀째인 6월 7일에는 곡성 도깨비마을 답사, 요술랜드 답사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성범 촌장은 “이번 국제학술포럼은 학위나 학식, 혹은 전문지식 등 어떤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도깨비에 대한 관심, 환경에 대한 관심,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 등이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