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관련 광산경찰서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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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 관련 광산경찰서 압수수색
수사과장 시절 뇌물 받고 코인 사기범 사건 무마 혐의
2023년 12월 11일(월) 19:30
‘사건 브로커’를 수사중인 검찰이 구속영장이 기각된 현직 간부경찰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1일 광주광산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호)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한 A 경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광산서 수사과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에 앞서 광산경찰에 A경정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결제 이력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보낸 점으로 미뤄 혐의입증을 위한 단서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A경정은 광산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절 ‘사건 브로커’ 성모(62)씨에게 뇌물을 받고 가상자산 사기범 사건을 무마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경정의 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현재 A경정이 근무하고 있는 광주북부경찰서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지난달 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A경정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대가성 입증이 가장 중요한데,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추가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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