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주민 76% “남구 ‘정율성로’ 존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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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주민 76% “남구 ‘정율성로’ 존치해야”
명칭 변경 반대
2023년 12월 04일(월) 20:35
광주시 남구 정율성 도로 인근 주민의 70%가 “‘정율성로’ 명칭을 존치 해야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가 ‘정율성로’ 도로명을 사용하는 양림동 주민 1013세대를 대상으로 도로명 변경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주민 76.3%가 변경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설문에 응답한 737세대 중 562세대(76.3%)가 도로명 변경에 ‘반대’, 175세대(23.7%)가 ‘찬성’이라고 응답했다.

‘정율성로’는 남구가 중국과의 우호 증진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008년 광주 출신 중국 음악가 정율성의 이름을 부여한 도로명이다.

올해 8월께 광주시가 추진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해 보훈부 장관은 정율성이 중공군과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이력을 문제 삼으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지난 10월에는 행정안전부가 남구에 ‘정율성로’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주민의 20% 이상이 명칭 변경에 대한 동의서를 모아 남구에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심의위원회 등을 거친 뒤 거주민의 50%이상의 변경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도로면 변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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