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극작가 김해운 특별전 열려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12월 말까지
![]() 김해운 극작가 |
김해운은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려극장 역사상 가장 탁월했던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극작가다. 배우, 연출가로도 활동했우며 그가 쓴 희곡 8편은 국가지정물 13호에 등재됐다.
희곡 ‘동복선’(1935년)은 일제의 한반도 수탈과 학정르 곡발한 전형적인 반일, 항일 의식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연극으로 만들어져 1935년 초연돼 관랙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같은 해 7월 3일 고려사범대학교 제1회 졸업식에서도 특별공연됐다.
고려인 극작가 김해운 특별전이 오는 12월 말까지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진행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다양한 자료들을 만난다. 음악희극 ‘농민유희’의 한 장면에 출연해 꽹과리를 치며 춤을 추는 김해운과 송 따찌야나 부부의 사진을 비롯해 희곡 ‘기후조’, ‘무죄인들의 노래’, ‘생활’, ‘향촌’, ‘장화와 홍련’ 등의 작품을 만난다. 또한 신한촌구락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초기 고려극장 단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외에도 연극 무대에서 열연하는 김해운의 1950년대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한편 김해운은 1932년 한민족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인 고려극장(블라디보스톡)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1939년에는 중앙아시아 타쉬켄트 조선극장 설립을 주도했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 관장은 “김해운은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려극장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인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며 “이역만리 먼 타지에서 우리말을 토대로 작품을 쓰고 우리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위의 2023년 한국작고문인선양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에는 호남대 랄랄라 극장에서 세미나 ‘김해운을 읽다’가 진행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희곡 ‘동복선’(1935년)은 일제의 한반도 수탈과 학정르 곡발한 전형적인 반일, 항일 의식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연극으로 만들어져 1935년 초연돼 관랙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같은 해 7월 3일 고려사범대학교 제1회 졸업식에서도 특별공연됐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다양한 자료들을 만난다. 음악희극 ‘농민유희’의 한 장면에 출연해 꽹과리를 치며 춤을 추는 김해운과 송 따찌야나 부부의 사진을 비롯해 희곡 ‘기후조’, ‘무죄인들의 노래’, ‘생활’, ‘향촌’, ‘장화와 홍련’ 등의 작품을 만난다. 또한 신한촌구락부 앞에서 포즈를 취한 초기 고려극장 단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외에도 연극 무대에서 열연하는 김해운의 1950년대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 김해운 작품들 |
김병학 고려인문화관 관장은 “김해운은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려극장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인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며 “이역만리 먼 타지에서 우리말을 토대로 작품을 쓰고 우리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위의 2023년 한국작고문인선양사업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0일에는 호남대 랄랄라 극장에서 세미나 ‘김해운을 읽다’가 진행된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