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 신을 향한 미완의 꿈’…광주예술의전당 11시 음악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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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신을 향한 미완의 꿈’…광주예술의전당 11시 음악산책
28일 건축가 안토니오 주제로 이야기와 콘서트
2023년 11월 19일(일) 18:40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
그 공연장에 가면 왁자지껄한 웃음과 인문학 토크가 가득하다. 음악과 예술, 영상과 해설이 어우러져 클래식 입문자라도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다.

광주예술의전당이 선보이고 있는 ‘11시 음악산책’의 일환으로 오전에 즐기는 마티네콘서트 ‘올 댓 러브’가 오는 28일(오전 11시) 소극장에서 여덟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에피소드는 ‘안토니 가우디, 신을 향한 미완의 꿈’.

올 댓 러브는 올해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 올 댓 러브(All That Love)’라는 주제로 연초부터 진행,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에스파냐의 건축가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 구엘공원 등의 역작을 남긴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를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공연은 가우디의 출생, 성장기 중 기회, 건축 성향, 신을 향해 품었던 미완의 꿈 등을 톺아본다는 계획이다.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중 ‘아침’, 조제프 코스마의 ‘고엽’이 막을 연다. 이어 윌리엄 발페의 오페라 ‘보헤미안 소녀’ 중 ‘난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를 들을 수 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헨델 오페라 ‘세르세’ 중에서 ‘나무 그늘 아래서’, 바빌로프의 ‘아베마리아’도 울려 퍼진다.

대미는 바흐 칸타타 14번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에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장식한다.

지난 ‘올 댓 러브’ 콘서트에서 가브리엘 로세티, 라파엘 전파 등에 얽힌 비화를 들려주는 모습 <광주일보 DB>
해설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용인문예회관 등에서 콘서트가이트를 맡아온 김이곤이 맡는다. 전자악기 엘렉톤·피아노 연주는 중앙대 음대를 졸업한 백순제가 맡으며 소프라노 박미화,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리톤 최은석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광주예술의전당 모성일 홍보마케팀장은 “김이곤 콘서트 가이드의 재치 있는 입담과 깊이 있는 해설이 곁들여지는 마티네 콘서트”라며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흥미로운 시간에 관객들이 푹 빠져 재밌게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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