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와 브람스 선율로 물드는 가을…광주시향 정기연주회 ‘Wagner: Bra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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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와 브람스 선율로 물드는 가을…광주시향 정기연주회 ‘Wagner: Brahms’
11일 오후 5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2023년 11월 02일(목) 11:10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바그너와 브람스 선율로 채워지는 클래식 연주회.

광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제378회 정기연주회 ‘Wagner: Brahms’를 오는 11일 오후 5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친다.

바그너의 악곡 네 편과 브람스 곡 단편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바그너 작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이 울려퍼진 뒤, ‘로엔그린 중 엘자의 꿈’이 연주된다. 웅장한 금관악기들이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동시에 고통받던 엘자가 구원자 로엔그린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라는 점에서 악곡에 희·비가 모두 깃들어 있다.

‘홀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며’도 레퍼토리에 있다. 소프라노 서선영 협연.

소프라노 서선영
바그너 곡 탄호이저 중 ‘노래의 전당’도 들을 수 있다. 사랑에 대해 금욕을 강조했던 중세의 분위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랑의 여신 비너스와 사랑에 빠졌다가 연인 엘리자베트가 기도해 구원, 죽음을 동시에 얻는 이야기를 악상에 담았다.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도 울려 퍼진다. 서로 사랑하지만 관습적 장벽 앞에 좌절하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다.

브람스 ‘교향곡 4번 E단조 98번’이 대미를 장식한다. 그가 남긴 4개의 교향곡 중 베토벤 이후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독일 교향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는 작품이다.

지휘자 홍석원
소프라노 서선영은 한예종 음악원 성악과 예술사, 동 대학원 전문사 졸업 후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도이치 오퍼 베를린 ‘발퀴레’에서 오르틀린데 역으로 데뷔한 후,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현재 한예종 교수로 재임 중.

예술감독 홍석원은 오스트리아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석카펠마이스터를 역임했다. 서울대 작곡과,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홍석원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브람스 교향곡, 그중에서도 진한 호소력을 가진 마지막 교향곡 4번을 연주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바그너의 낭만적인 곡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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