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KIA, 두산전 0-3 영봉패 ‘연승 마감’
김태군 유일 멀티히트…산발 6안타
양현종 6이닝 1자책점, 패전 투수
양현종 6이닝 1자책점, 패전 투수
![]() KIA 김태군이 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 첫 타석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만들고 있다. 김태군은 이날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의 연승질주가 멈췄다.
KIA 타이거즈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0-3 영봉패를 기록했다.
9연승을 이끌었던 뜨거운 방망이가 산발 6안타 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승이 마감됐다. 김태군이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박찬호,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침묵’했다. 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두산 조수행이 공·수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KIA의 연승을 막았다.
KIA 타선이 두산 선발 최원준에 막혀 고전했다. 1·2회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고 2회말 수비에서는 실점도 기록됐다.
선발 양현종이 김재호와 박지훈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에서 김태군이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최원준의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했고, 4-6-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4·5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지만 조수행이 잇달아 좋은 수비로 KIA를 울렸다.
4회 2사에서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최형우의 타구가 우익수 방향으로 멀리 뻗었지만 조수행의 좋은 수비에 막혀 우익수 플라이가 기록됐다.
5회도 아쉬웠다.
2사에서 오선우와 김태군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최원준이 다시 한번 우측으로 공을 보냈지만 이번에도 조수행이 공을 낚아채면서 KIA의 흐름을 꺾었다.
조수행은 4회 타석에서도 KIA를 흔들었다.
4회말 허경민의 타구를 쫓던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 박계범의 번트가 높게 뜨면서 KIA가 원아웃을 만들었다. 작전 실패로 분위기가 KIA로 넘어오는 것 같았지만 조수행이 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허경민이 3루로 이동했다. 이어 정수빈의 땅볼 때 1루수 오선우가 2루로 송구를 한 사이 허경민이 홈에 들어왔다.
6회초 두산 마운드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5회까지 59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최원준이 손가락 물집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명신이 급히 마운드에 투입됐지만, KIA는 1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에서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볼넷도 이어졌지만 최형우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이닝(90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성적으로 선발 역할을 수행했지만, 화력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강률이 투입된 7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8회 공격에서는 박치국을 상대로 최원준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는 등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정철원 공략에 실패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두 개의 볼넷이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9회초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면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김선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대타 고종욱의 볼넷 뒤 김태군의 타구가 중견수에 잡히면서 KIA의 10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편 이날 양현종은 2회 박계범을 상대로 올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3번째 기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0-3 영봉패를 기록했다.
9연승을 이끌었던 뜨거운 방망이가 산발 6안타 속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승이 마감됐다. 김태군이 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박찬호,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침묵’했다. 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두산 조수행이 공·수에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KIA의 연승을 막았다.
선발 양현종이 김재호와 박지훈의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에서 김태군이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최원준의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했고, 4-6-3의 병살타가 기록됐다.
4·5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지만 조수행이 잇달아 좋은 수비로 KIA를 울렸다.
5회도 아쉬웠다.
2사에서 오선우와 김태군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최원준이 다시 한번 우측으로 공을 보냈지만 이번에도 조수행이 공을 낚아채면서 KIA의 흐름을 꺾었다.
조수행은 4회 타석에서도 KIA를 흔들었다.
4회말 허경민의 타구를 쫓던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루. 박계범의 번트가 높게 뜨면서 KIA가 원아웃을 만들었다. 작전 실패로 분위기가 KIA로 넘어오는 것 같았지만 조수행이 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에 있던 허경민이 3루로 이동했다. 이어 정수빈의 땅볼 때 1루수 오선우가 2루로 송구를 한 사이 허경민이 홈에 들어왔다.
6회초 두산 마운드에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5회까지 59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최원준이 손가락 물집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명신이 급히 마운드에 투입됐지만, KIA는 1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에서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볼넷도 이어졌지만 최형우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소크라테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6이닝(90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성적으로 선발 역할을 수행했지만, 화력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강률이 투입된 7회초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8회 공격에서는 박치국을 상대로 최원준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는 등 2사 1·2루까지 만들었지만, 바뀐 투수 정철원 공략에 실패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두 개의 볼넷이 나왔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9회초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면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김선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대타 고종욱의 볼넷 뒤 김태군의 타구가 중견수에 잡히면서 KIA의 10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한편 이날 양현종은 2회 박계범을 상대로 올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통산 3번째 기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