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전 구단 상대 홈런…KIA 10년 만에 ‘9연승’
부상 공백에도 47경기 만에 홈런 기록
장단 13안타 7-1…파노니 6이닝 무실점
장단 13안타 7-1…파노니 6이닝 무실점
![]() KIA 나성범(오른쪽)이 5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회 투런포를 기록한 뒤 홈에서 박찬호의 환영을 받고 있다.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의 뜨거운 방망이는 하늘도 식히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나성범과 김도영의 투런포 포함 장단 13안타로 7-1승리를 거뒀다. 전날 갑자기 쏟아진 비에 경기를 쉬어갔던 KIA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9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2013년 6월 9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20일 한화전까지 내리 승리를 기록한 뒤 10년 3개월 만에 기록된 9연승이다.
3회 톱타자 박찬호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박찬호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김도영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나성범이 우측 담장 밖으로 공을 날리면서 시즌 15호포로 2-0을 만들었다. 부상으로 긴 공백이 있었던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시즌 47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세 번째 기록.
4회에도 ‘한방’이 터졌다.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이어졌다. 무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0을 만들었다. 2루 진루를 시도하던 박찬호가 아웃됐지만 김도영이 잠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5-0으로 달아난 KIA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리자, 두산이 곽빈을 내리고 이형범을 투입했다.
그러나 최형우의 우측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파노니는 사사구 없는 깔끔한 피칭으로 두산의 기를 꺾었다.
파노니가 1회 1사에서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로하스와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공 12개로 양석환-김재환-강승호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3회에도 세 타자만 상대한 파노니는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었다. 4회 2사에서 양의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6회 2사에서 김재호에게 2루수 내야안타는 허용했지만 로하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파노니가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파노니의 시즌 9번째 등판 성적은 6이닝(98구)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파노니가 물러난 뒤 KIA는 박준표-윤중현-김유신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준표, 윤중현이 삼자범퇴로 1이닝씩 책임졌고 김유신이 2개의 피안타로 1실점은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면서 7-1, KIA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나성범과 김도영의 투런포 포함 장단 13안타로 7-1승리를 거뒀다. 전날 갑자기 쏟아진 비에 경기를 쉬어갔던 KIA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9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3회 톱타자 박찬호가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박찬호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김도영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나성범이 우측 담장 밖으로 공을 날리면서 시즌 15호포로 2-0을 만들었다. 부상으로 긴 공백이 있었던 나성범은 이 홈런으로 시즌 47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장식했다. 시즌 세 번째 기록.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이어졌다. 무사 1·3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3-0을 만들었다. 2루 진루를 시도하던 박찬호가 아웃됐지만 김도영이 잠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5-0으로 달아난 KIA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리자, 두산이 곽빈을 내리고 이형범을 투입했다.
그러나 최형우의 우측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중전안타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7-0까지 벌어졌다.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은 파노니는 사사구 없는 깔끔한 피칭으로 두산의 기를 꺾었다.
파노니가 1회 1사에서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로하스와 양의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공 12개로 양석환-김재환-강승호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3회에도 세 타자만 상대한 파노니는 4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만들었다. 4회 2사에서 양의지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도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6회 2사에서 김재호에게 2루수 내야안타는 허용했지만 로하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파노니가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파노니의 시즌 9번째 등판 성적은 6이닝(98구)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파노니가 물러난 뒤 KIA는 박준표-윤중현-김유신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박준표, 윤중현이 삼자범퇴로 1이닝씩 책임졌고 김유신이 2개의 피안타로 1실점은 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면서 7-1, KIA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