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 KIA 8연승 3위와 1.5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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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 KIA 8연승 3위와 1.5게임차
NC 따돌리고 4위로 ‘껑충’
김도영·황대인 홈런포 폭발
뜨거운 방망이로 연승 또 연승
2023년 09월 03일(일) 20:27
KIA 김도영이 3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기록한 뒤 주먹을 쥔 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8연승 질주를 하면서 3위 SSG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면서 4위로 올라섰다.

KIA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5개의 홈런을 주고받은 끝에 만든 8연승이다.

이 승리로 KIA는 NC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또 3위 SSG를 상대로 3전 전승을 이루면서 1.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8월 22일 KT전 이후 어깨 염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의리가 다시 선발로 출격했다. 건강하게 돌아왔지만 이의리의 복귀전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1회초 톱타자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상대를 흔들었다. 김도영의 볼넷과 최형우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된 1회말. 이의리가 추신수에게 던진 4구째 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2-1이 됐다.

이의리는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강진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최정에게 우익수 키 넘는 2루타를 허용했다. 공을 쫓던 나성범이 우측 외야 펜스 문이 열리면서 넘어진 사이 최정이 3루까지 향했지만, 볼데드가 선언되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의리는 9구 승부 끝에 박성한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황대인의 투런포로 4-1로 달아난 2회말, 이의리가 다시 또 피홈런을 남겼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이의리는 하재훈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광주일고 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SSG 포수 조형우와 마주한 이의리는 6구 승부 끝에 좌월 동점 스리런을 허용했다.

볼넷으로 3회를 시작한 이의리가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웠지만 투구수가 85개에 이르렀고, 복귀전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끝났다.

3회에 이어 4회,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KIA는 이의리에 이어 박준표를 투입해 4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그리고 5회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았다.

5회초 2사에서 박찬호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KIA가 다시 5-4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회말 박준표가 무사 1루에서 최정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박찬호의 좌전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7회 1사 1·2루에서 나성범과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SSG로 넘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7연승을 이끌었던 KIA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6으로 뒤진 8회초 1사에서 김선빈이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SSG가 고효준을 내리고 마무리 서진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KIA의 불붙은 타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대인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온 KIA는 1사 1·2루에서 나온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7-6, 역전극을 연출했다. 9회에는 김도영이 바뀐 투수 이로운의 2구째 직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려 8-6을 만들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정해영은 추신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채웠다. 이어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잡으면서 정해영이 KIA의 8연승에 마침표를 찍고, 1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문학 3연전에서 장단 39안타로 30점을 만드는 뜨거운 화력을 발휘했다. 8개의 홈런도 쏟아졌다. 나성범이 2개의 홈런을 날렸고, 오선우가 대타로 나와 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으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찬호와 한준수도 그라운드를 돌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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