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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채소가격 안정세…과일값은 오름세
농촌경제연구원 8월 전망…배추·애호박 등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
사과·배·복숭아·단감, 저온 피해로 가격 상승…샤인머스켓·귤은 하락
2023년 08월 07일(월) 07:00
지난달 22일 화순군 능주면 수동마을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이갑진(65)씨가 집중호우에 떨어진 복숭아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개화기 저온피해와 집중호우로 인한 낙과 등으로 이달 과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물가 상승으로 비쌀대로 비싸진 채소 값이 이달 들어 안정세에 들어갈 전망이다. 반면 과일 가격은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정보 8월 자료에 따르면 과채(果菜)의 경우 10가지 주요 과채 품목 가운데 3가지를 제외한 품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양계풋고추와 오이맛고추, 파프리카, 백다다기오이, 취청오이, 애호박 등 품목은 출하량이 전면보다 증가하면서 가격 또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추류의 경우 강원지역의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데다 최근 장마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생육상황이 양호했다.

오이류는 주 출하지역인 충청·강원지역에서 생육기 기상 여건이 좋아 수정과 착화 상태가 양호했고, 기형 발생과 해충 피해가 적어 전년 대비 출하량이 10% 이상 증가한 영향 탓이다.

배추와 무 등 엽근채소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추는 여름배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겠지만, 지난해의 경우 배추 품질 하락으로 김치업체 사용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김치업체의 배추 보유물량이 많아 가격만큼은 작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무는 노지 봄무와 여름무 출하면적의 증가가 가격 하락을 이끌겠다. 이밖에 당근과 양배추도 가격 하락이 예측됐다.

다만 건고추의 경우 2023년산 고추 재배면적(2만7965㏊)의 감소로 건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게는 15% 하락한 6만t 내외일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

연구원은 8월 햇건고추 도매 가격이 600g기준 1만4500원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울 과일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상승이 예상된다.

사과와 배, 복숭아, 단감 등 비교적 섭취가 잦은 과일 모두 개화기 저온피해로 단수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쓰가루 사과(10㎏)는 작년 3만2300원에서 올해 4만7000원으로, 홍로 사과는 5만2100원→5만5000원으로 상승 예측됐다.

배(원황)는 15kg 기준 지난해 4만3300원에서 많게는 5만2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캠벨얼리 포도(3kg)도 2만2000~2만6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비쌀 전망이다.

복숭아는 레드골드과 천중도백도 두 품종 모두, 기준 중량에서 5000원 안팎의 오름폭이 예상된다.

다만 샤인머스켓은 어린 나무의 성목화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면에서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며 감귤은 노지 상품과 하우스 상품 모두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전년보다 싸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