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크라테스, 올스타전 승리의 ‘산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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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 올스타전 승리의 ‘산파술’
나눔 올스타 8-4 승리 이끌어
1회 3점 홈런 … ‘우수타자상’
채은성 만루홈런 ‘미스터 올스타’
2023년 07월 16일(일) 20:35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눔 소크라테스가 스리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6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5일 부산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KIA·한화·LG·키움·NC)가 한화 채은성의 만루포를 앞세워 드림 올스타(KT·두산·삼성·SSG·롯데)를 8-4로 제압했다.

나눔 올스타는 지난해에도 연장 승부치기 끝에 나온 정은원(한화)의 결승 홈런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1회말 선제 결승 적시타를 기록한 채은성은 4-1로 앞선 4회말에는 롯데 구승민(롯데)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면서 ‘미스터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만루포는 역대 두 번째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김용희 이후 41년 만의 기록이다.

채은성은 전날 진행된 올스타 홈런레이스에서는 7아웃에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채은성은 사상 최초로 올스타 홈런왕과 MVP까지 동시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3점포를 기록한 KIA 소크라테스는 우수타자상을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1회말 1사 1·2루에서 박세웅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우수타자’가 된 소크라테스는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트럼펫 퍼포먼스’로도 눈길을 끌었다.

소크라테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앞서 중절모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트럼펫을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그리고 팀 동료 이우성, 최지민과 함께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중독성 강한 응원가가 사직구장에 울려 퍼졌고, 소크라테스가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3점포를 날리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우수 투수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KT 박영현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우수 수비상은 롯데 안치홍의 차지가 됐다.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은 첫 타석에 앞서 케이팝 댄스를 선보이면서 ‘베스트 퍼포먼스상’ 주인공이 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2만2990명이 입장해 역대 22번째 올스타전 매진이 기록됐다.

또 2007년 이후 처음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맞춰 롯데 출신의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1982·1984년), 허규옥(1989년), 김민호(1990년), 김응국(1991년), 전준우(2013년)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 시작을 알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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