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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성 ‘소중한 친구들’전…전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10일부터 한 달간
2023년 06월 06일(화) 14:50
‘꽃소녀 29’
그의 작품은 늘 미소를 짓게 한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순수한 아이들이 등장한다. 모든 것이 자본주의화 된 오늘의 사회에서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미소와 표정을 보는 것은 ‘벼락 같은 선물’이기도 하다.

김해성 작가의 ‘소중한 친구들’전이 전남대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소중한 친구’, ‘소중한 친구들’, ‘친구의 선물’, ‘꽃을 문 소녀’ 등 모두 20여 편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 과거와 미래를 아우른다. 시공간을 초월한 작품은 보은 이에게 그림 너머의 다양한 의미를 읽게 한다.

무엇보다 작품은 어린 시절의 친구들을 소환한다. 꽃과 나비, 새, 식물 등 다양한 생명들과 하나의 몸이 되다시피 한 소년 소녀의 모습은 한편의 동화 같다. 숲속에서, 동산에서 자연의 친구들과 뛰놀던 옛 시절의 아득하면서도 아름다운 시간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다.

신항섭 평론가는 그의 그림을 일컬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행복, 평화와 환희의 감정을 부추기는 이상향을 구현하고 있다”며 “이들 소재가 이합집산하면서 동화나 설화 같은 이야기를 지어낸다”고 평한다.

아마도 경쾌하면서도 부드럽고, 순수하면서도 서사가 있는 작품은 친구의 의미를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잃어버린 사랑과 여유를 말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마음에 드리워진 화평한 세상에 대한 추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해성 작가는 “꿈과 현실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세계로 상정해 ‘소중한 친구’라는 주제로 표현했다”며 “자연적인 소재가 주는 천진난만함과 모두의 가슴에 드리워져 있을 이상적인 세계를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쾰른아트페어와 아트베이징을 비롯해 한중미술교류전, 중앙미술대전 수상작가초대전, 제2회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참여했다. 선과 색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선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를 맡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