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를 다루는 법- 박보경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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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를 다루는 법- 박보경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3년
2023년 05월 22일(월) 23:00
인생은 끝없는 여정이다. 이 여정 속에서 우리는 매 순간마다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어떤 때는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된 실패나 실수로 인해 지나간 것들을 돌이키고 후회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가 후회하는 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며, 그것을 바꿀 수 없다. 또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후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 망치고,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후회를 제대로 다루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렇기에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다.

후회에 대한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은 중요하다. 후회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초래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면 우리는 그것을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이용할 수 있다. 후회는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선택과 결정을 통해 얻은 가르침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토대로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내리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소설 ‘인간 실격’ 속 주인공인 요조는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항상 과거의 실수와 후회로 인해 자신을 비하하고 욕했다. 요조의 내면에는 불안, 고통, 혼란,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곤 했고, 이러한 내면의 갈등이 그를 실격된 존재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현대의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요조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와는 결이 조금은 다를지 몰라도 현대사회에서 청년들은 경쟁과 성공이라는 가치가 강조돼, 이에 대한 강한 욕구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의 정도는 어쩌면 요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마음은 나약하며, 자신의 생각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뿐이다. 남이 나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준다고 해도 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소용없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노출되다 보면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절대 자신을 비난하거나 혹은 자책하지 않아야 한다. 늘 이 부분을 기억하며 자신을 다독일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자신을 긍정의 말로 다독여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후회에서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후회를 받아들이는 것은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배움은 우리가 다음번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성장과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제는 과거의 실수나 실패를 놓아 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고, 지속적인 노력과 배움을 가진다면 우리는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나간 실패나 실수에 대한 후회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후회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인정하며 다음번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으로부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다 보면, 분명 우리는 후회 없고 뜻깊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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