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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종국 감독 “김기훈·김도영이 키 플레이어”
“김기훈 5선발이나 불펜 필승조”
“김도영 확실히 자리 잡아줘야”
2023년 02월 08일(수) 19:10
김종국 감독
좌완 김기훈과 내야수 김도영이 KIA 타이거즈 ‘전력 구성’의 키를 쥐었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 투싼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꾸리고 2023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큰 틀에서 봤을 때는 지난 시즌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고민 많았던 외국인 투수 자리에 변화를 줬고 ‘호랑의 군단’의 새 일원이 된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는 일찍 적응을 끝내고 스피드와 힘을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시즌 부족했던 외국인 투수들의 ‘이닝’에 주목하면서 두 선수를 지켜보고 있고,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두 선수의 시즌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풍성해진 좌완은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이다. 박동원 사수에는 실패했지만 대신 검증된 좌완 불펜 김대유를 영입했고, 캠프 유일의 신인 좌완 윤영철도 코칭스태프 기대를 뛰어넘어 빠르게 프로에 필요한 것을 흡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후반 가세한 ‘예비역’ 김기훈이 마운드 옵션을 넓혀줬다.

일단 선발 네 자리는 사실상 확정됐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양현종과 이의리로 네 자리가 채워지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전개될 예정이다. 김 감독이 보는 5선발 후보는 김기훈, 윤영철 두 좌완과 사이드암 임기영이다.

김종국 감독은 “김기훈이나 윤영철이 5선발로 확정된다면 외국인 투수들이 원투펀치로 가고 3~5번이 왼손투수다”며 “임기영이 5선발로 가면 김기훈이 불펜에서 필승조로 나설 것이다. 그럴 실력과 구위를 갖추고 있다. 피칭이 좋다. 준비 잘한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붙어서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반대로 김기훈이 선발로 가면 임기영이 중간에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김기훈의 모습에 따라서 KIA 마운드의 전체적인 틀이 달라지게 된다. 윤영철은 ‘선발’에 무게를 두고 지켜보면서 육성할 생각이다.

이번 캠프에는 빠졌지만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장현식은 오키나와 캠프로 불러 따뜻한 곳에서 시즌 준비를 할 방침이다. 새 좌완에 장현식까지 합류하면 KIA 불펜은 더 든든해진다.

야수진의 퍼즐 마지막 조각은 김도영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게 캠프의 목적이다. 내야에서는 변우혁과 김석환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 김석환은 외야도 훈련하고 있다. 최원준이 6월에 군에서 복귀하면 외야진이 좋아질 것이다”며 “지난해 이창진, 박찬호, 황대인, 류지혁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 선수들이 아직 젊으니까 기복은 있을 것이다. 키는 도영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자리 하나는 잡아줘야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캠프 초반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져 기대감도 생긴다”고 언급했다.

김도영은 3루수와 유격수를 놓고 ‘자리잡기’에 나선다.

김종국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했던 유격수 자리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박찬호가 앞서 있다. 수비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김도영은 3루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포수는 아직 물음표가 남은 포지션이다.

김 감독은 “포수는 수비를 먼저 생각하겠다. 타격은 기존에 있는 야수들이 도와주면 될 것 같다. 지난해 한승택은 도루 저지율 3할을 넘겼고, 안정적인 선수다. 주효상은 1차 지명 선수고, 경험도 있다. 김선우는 수비, 컨택 능력이 좋고 신범수도 장점이 있다”며 “우선 한승택과 주효상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김선우, 신범수 등 백업 포수도 준비를 시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