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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문학상 시상식…본상 강재남 시인
광주일보·시산맥 공동 제정
해외작가상 임혜신
해외작가 특별상 곽상희
해외신인상 유금란 시인
2021년 11월 28일(일) 20:00
제6회 동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7일 서울시 종로구 강호화랑에서 수상자와 가족, 시산맥 회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한 문정영 대표(왼쪽)를 비롯해 대리수상자들과 동주문학상 관계자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광주일보(사장 김여송)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공동 제정한 제6회 동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강호화랑에서 수상자 가족 및 지인, 시산맥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수상자와 문학상 관계자 등 소수 인원만 참석했으며 식전행사, 축사 등을 생략한 채 시상식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해외 수상자들은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자들이 대신해 상을 받았다.

먼저 동주문학상 본상 수상자인 강재남 시인(강규리 씨 대리 수상)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꽃이라는 기호의 모습’ 외 5편. 경남 통영 출신인 강 시인은 2010년 ‘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유망작가창작지원금 수혜, 한국동서문학작품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안도현·송찬호·이정록 시인은 “그는 단어와 단어의 사이를 비틀고 문장과 문장의 사이를 구겨 놓으면서 시적인 것을 찾아낸다”며 “시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그가 흩뿌린 언어는 묘하게도 독자에게 다가갈 때 결집된 형태를 띠게 된다”고 평했다.

동주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임혜신 시인(한연수 씨 대리수상)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주어진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활동하는 임 시인은 1997년 미주 한국일보로 등단했으며 이번 수상작은 ‘에어비앤비’ 등 5편이다.

또한 윤동주 시인의 정신을 시로 구현하는 활동을 펼치는 시인에게 주어지는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한 곽상희 시인(문인귀 시인 대리수상)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한 곽 시인은 198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국제여류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동주해외신인상 수상자인 유금란 시인(유태환 대리수상)에게도 등단패가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조하나 학생(서울사이버대학교 재학)에게 장학금이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정영 동주문학상 대표는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예년과 달리 시상식이 축소돼 열렸지만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은 오늘의 우리가 계승해야 할 고귀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서울=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