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벼 재고 30만5000t…전년비 56%↑ 5년내 최고
전남 농협조합장들 “남아도는 쌀 31만t 시장격리 해달라”
![]() 전남 농협 조합장들은 무안군 삼향읍 전남지역본부에 모여 ‘쌀 수급안정 긴급 대책 논의’를 열었다.<전남농협 제공> |
전남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22일 “남아도는 쌀 31만t을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해야 한다”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양용호 농협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담양 금성농협 조합장)과 전남 조합장들은 무안군 삼향읍 지역본부에 모여 ‘쌀 수급안정 긴급 대책 논의’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 농협 조곡 재고량은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16일 기준 전남농협 벼(조곡) 재고는 30만5000t(RPC 4만4000t·비RPC 17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4%(11만t)이나 많은 양이다.
같은 기간 기준 전남 벼 재고는 2016년 26만4000t, 2017년 20만8000t, 2018년 19만7000t, 2019년 20만1000t, 2020년 19만5000t 등으로 올해가 최근 5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 과다로 쌀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농협으로 몰린 결과로 농협은 파악했다.
전남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2021년도 쌀 생산량과 정부의 수급 대책 발표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조합장들은 올해 수확기까지 과잉물량 31만t 시장 격리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쌀값 조사 및 표시 단위를 1㎏으로 변경하고 신곡과 구곡 혼합 판매 근절 등 쌀 수급 관련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양용호 협의회장은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로 쌀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식량안보 확보와 농업인 소득보장을 위해 쌀 과잉물량에 대해 정부의 선제적 시장격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쌀 생산량이 수요량(357만t)을 초과해 31만t 정도 과잉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확기 이전에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 우려로 농협 전국 및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 전남도, 국회의원, 각 지역 지자체에서 선제적 시장격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정부대책 발표를 보면 시장격리는 없고, 향후 쌀값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이날 양용호 농협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장(담양 금성농협 조합장)과 전남 조합장들은 무안군 삼향읍 지역본부에 모여 ‘쌀 수급안정 긴급 대책 논의’를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지난 16일 기준 전남농협 벼(조곡) 재고는 30만5000t(RPC 4만4000t·비RPC 17만7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4%(11만t)이나 많은 양이다.
같은 기간 기준 전남 벼 재고는 2016년 26만4000t, 2017년 20만8000t, 2018년 19만7000t, 2019년 20만1000t, 2020년 19만5000t 등으로 올해가 최근 5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량 과다로 쌀값 하락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농협으로 몰린 결과로 농협은 파악했다.
전남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2021년도 쌀 생산량과 정부의 수급 대책 발표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쌀값 조사 및 표시 단위를 1㎏으로 변경하고 신곡과 구곡 혼합 판매 근절 등 쌀 수급 관련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양용호 협의회장은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로 쌀 산업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식량안보 확보와 농업인 소득보장을 위해 쌀 과잉물량에 대해 정부의 선제적 시장격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쌀 생산량이 수요량(357만t)을 초과해 31만t 정도 과잉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확기 이전에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 우려로 농협 전국 및 광주·전남RPC운영협의회, 전남도, 국회의원, 각 지역 지자체에서 선제적 시장격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정부대책 발표를 보면 시장격리는 없고, 향후 쌀값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