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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요지경’ 하루속히 진실 밝혀내야
2021년 09월 28일(화) 01:00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에서 지난 3월 퇴사하며 50억 원(세후 28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곽 의원은 “겨우 250만 원 월급을 받은 제 아들은 (평범한)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특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곽 의원은 50억 원 수령 사실이 확인된 후에도 “근본적 책임은 이런 사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 이재명 경기 지사(당시 성남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떳떳하다던 곽 의원은 국민의힘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며 징계할 움직임을 보이자 탈당계를 제출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수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 이익이 소수의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공영개발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갈 개발 이익을 성남 시민에게 돌려줬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직 고위 법조인들 다수가 화천대유의 고문과 자문역으로 참여한 것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은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고,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국민의힘 원유철 전 의원도 고문이나 자문 변호사였다.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 배당금과 분양 수익으로 챙긴 돈은 6300억 원이 넘는다. 공공 이익 환수를 위한 공영 개발이라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제론 화천대유에 개발 수익 상당 부분을 몰아주었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매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검경의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 이제 돈과 힘을 가진 이들이 짬짜미를 해 막대한 개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실체를 샅샅이 밝혀야 한다. 수사를 하든 국정조사를 하든 국민 앞에 하루속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