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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남 벼 재배면적 795㏊ 감소…전국은 20년 만에 증가
해남 전년비 15%↑…면적 전국 1위
고추값 상승에 재배면적 8% 증가
2021년 08월 30일(월) 14:51
올해 전남 벼 재배면적은 15만5435㏊로, 1년 전(15만6230㏊)보다 0.5%(-795㏊) 감소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올해 벼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는 20년 만에 증가했지만 전남은 800㏊ 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벼·고추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2477㏊로 지난해보다 0.8%(6045㏊) 증가했다.

벼 재배면적 증가는 2001년(1.0%) 이후 20년 만이다.

전남 면적은 15만5435㏊로, 1년 전(15만6230㏊)보다 0.5%(-795㏊) 감소했다.

전남 벼 재배면적은 전국의 5분의 1(21.2%)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큰 규모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재배면적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해남으로, 전년보다 14.6%(2703㏊) 증가한 2만1170㏊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규모다.

해남에 이어 장성(10.3%↑), 보성(6.8%), 진도(3.6%), 강진(3.2%), 영암(1.2%), 영광(1.1%) 등 7개 군 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순천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4617㏊)이었고, 나머지 14개 시·군은 줄었다.

목포는 109㏊에서 84㏊로, 23.0%(-25㏊)나 줄었다.

목포에 이어 곡성(-12.9%)과 담양(-9.2%), 함평·화순(각 -9.0%), 신안(-8.8%), 광양(-8.7%), 완도(-7.9%), 무안(-5.7%), 구례(-5.4%), 나주(-5.1%), 여수(-4.4%), 고흥(-3.6%), 장흥(-2.4%) 등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전국 재배면적이 늘어난 건 쌀값이 오르고 정부의 쌀 적정 생산 유도 정책도 종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평균 쌀 20㎏ 도매가격은 2018년 4만5412원, 2019년 4만8630원, 2020년 4만9872원에서 올해 5만8287원으로 뛰어올랐다. 전년보다 16.9%(8415원) 오른 가격이다.

논에서 벼 이외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지난해 11월 종료됐다. 지난해 공익형 직불제가 도입된 것도 벼 재배면적 증가 원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는 현재까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면서 일조량은 많은 등 기상 여건이 좋고 벼 생육이 양호해 평년 대비 포기당 이삭수, 이삭당 총영화수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집중호우와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거쳐갔지만 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급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10월15일 이전에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수확기에 안정적으로 쌀 수급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추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고추 재배면적도 늘었다.

전국 재배면적은 지난해 3만1146㏊에서 올해 3만3373㏊로, 1년 새 7.2%(2227㏊) 증가했다. 올해 전남 면적은 5067㏊로, 전년(4682㏊)보다 8.2%(385㏊) 증가했다.

연평균 건고추 1㎏ 도매가격은 2019년 1만7588원에서 2020년 1만8932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전년보다 35.1%(6645원) 오른 2만5577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8751㏊)이 제일 넓고 전남이 뒤를 이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