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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만나는 즐거움…독립영화의 응원과 위로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3주년 기획전]
11~30일 ‘광주 단편 신작’ 등
‘젊은이의 양지’…감독과 대화도
2021년 04월 07일(수) 23:00
‘진도’
지난 2018년 광주영상복합문화관(광주시 동구 서석동) 6층에 개관한 광주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 상영뿐 아니라 영화 교육 등 여러 가지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영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올해는 개관 3주년을 맞아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3주년 기획전’을 선보인다.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코로나 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광주 시민과 만나온 광주독립영화관을 응원하고, 코로나 19로 위축돼 있는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영작 대부분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작품들로, 지역 영화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신작들과 다양한 독립영화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1일에는 광주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감독들의 신작 단편 세 편을 묶은 ‘광주단편신작’이 열린다. 송원재 감독의 ‘REcycle’,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고마운 사람’, 유명상 감독의 ‘행복한 순간을 담아 드립니다’를 상영한다. ‘REcycle’은 대기업 취업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대타를 구해야 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를 다루며, ‘고마운 사람’은 학창시절 짝사랑했던 담임선생님과 재회한 주인공이 못 다한 고백을 하는 내용이다. ‘행복한 순간을 담아드립니다’는 커플들의 사진을 찍어주면 반드시 그 커플은 헤어지는 징크스를 가진 사진작가의 이야기다.

‘고마운 사람’과 ‘행복한 순간을 담아 드립니다’는 광주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며, 영화 상영 후에 세 편의 감독들과 함께하는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영화제에서만 공개된 미개봉작도 스크린에 오른다. 2020년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에 초청된 ‘진도’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무료로 상영한다. 17일 스크린에 오르는 ‘온 세상이 하얗다’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태백으로 떠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드무비로 상영 후에는 김지석 감독과 박가영 배우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눈다.

‘카일라스 가는 길’
또, 신자유주의 시대의 청년들의 고된 삶을 조명하는 ‘젊은이의 양지’, 여든이 넘은 어머니와 감독인 아들의 사색과 치유의 여행 다큐멘터리 ‘카일라스 가는 길’, 혼전임신과 이혼 등에 대한 소신을 코미디로 보여주는 ‘애비규환’ 등은 지난해 개봉작으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 세 작품 모두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기획전의 마지막 날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현정 감독의 ‘입문반’과 ‘외숙모’ 두 편을 상영하는 ‘김현정 감독전’이 열린다. 2019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입문반’은 지방과 서울을 오가며 시나리오 수업을 듣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았으며, ‘외숙모’는 임신 5개월 차 민경이 엄마와 함께 외삼촌의 첫 번째 제사에 참석하면서 시작된다. 작품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인디앤아트시네마(indieartcinema.com)나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 참조.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