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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 추진
적인선사 혜철스님 사리 안치
상반기 정밀조사·학술대회 개최
2021년 02월 18일(목) 18:25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
곡성군은 보물로 지정된 ‘태안사 적인선사탑’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승격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적인선사 혜철스님 입적 후 그의 행적을 추앙하고 사리를 안치하고자 통일신라 861년에 세워졌다.

태안사는 선종 동리산문(신라 말 형성된 선종의 한 산문)의 명찰로서, 구산선문의 시초다.

구산선문은 9~10세기 신라 말 고려 초의 사회변동에 따라 주관적 사유를 강조한 선종을 산골짜기에서 퍼뜨리면서 당대의 사상계를 주도한 아홉 갈래의 대표적 승려집단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적인선사탑도 문화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73호로 지정됐다.

곡성군은 적인선사탑의 불교사적 가치는 물론 문화적 가치도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어 국보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적인선사탑의 가치와 타당성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에 정밀 발굴조사와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또 태안사 숲길 걷기 행사를 연내 추진해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공감대도 확보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적인선사탑은 조형적 안정감이 돋보이며 매우 단정한 품위를 지녔다”며 “통일신라 승탑 가운데 기단부에서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요소가 손상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문화재”라고 설명했다.

곡성군에는 국가지정문화재 12점(보물 9점, 국가무형문화재 2점, 국가민속문화재 1점)과 전남도지정문화재 33점, 등록문화재 4점 등 총 49점의 문화재가 있다.

/곡성=박종태 기자 pj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