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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vs -30%’ 쌀 생산량 현장과 너무 다른 예측
통계청 3% 감소 예상 신뢰하기 어려워…12일 생산량 발표 촉각
이달 초 전남 수매량 3%↓…농가 쌀 생산 10~30%까지 감소 예상
2020년 11월 09일(월) 00:00
<자료:서삼석 의원실·통계청>
‘올해 쌀 생산량 3% 감소 vs 최대 30% 감소.’

잦은 태풍과 긴 장마, 일조량 감소 등 이상기후로 2020년산 쌀 생산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1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쌀 생산량’ 통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쌀 생산량 현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남 쌀 예상 생산량은 72만6568t으로, 지난해 72만5094t 보다 0.2% 증가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년 수확량(81만3140t)과 비교하면 10.6%(8만6572t)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쌀 생산량은 2015년 86만6202t→2016년 84만6236t→2017년 82만7162t→2018년 76만6022t→2019년 72만5094t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81만3140t을 평균적으로 수확해왔다.

전국 예상 생산량은 363만t으로 전년 374만t 대비 3.0% 감소했고, 5년 간 평년 수확량(401만t)과 비교하면 9.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삼석 의원은 “쌀 생산 농가들은 전년 대비 쌀 생산량이 30%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면서 “통계청 쌀 생산량 통계가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향후에는 농식품부가 주도적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량을 정확히 파악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내부적으로도 전년 대비 쌀 생산 감소량은 10∼20% 사이로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서 의원 측 설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2020년 쌀 생산이 20%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75만t이 줄어드는 셈이다.

2019년 1t당 평균 산지 쌀값 237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8000억원 상당의 생산 감소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8900억원, 30%일 경우엔 2조700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는 셈이다.

11월 초순 현재 벼 수매량에 비춰 본 쌀 생산량 추이는 통계청 감소 폭과 비슷하다.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전남지역 산물벼 수매량은 1년 전보다 3% 가량 감소했다. 전국 수매량은 전년보다 4.8% 줄었다.

이주 중 시작하는 포대벼(건벼) 수매량을 종합하면 감소 폭이 10% 안팎이 될 것으로 농협 측은 내다보고 있다.

매입 가격은 2020년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40㎏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이다. 수매 직후 포대(40㎏)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먼저 주고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한다. 지난 달 25일 기준 정곡 80㎏ 산지 가격은 21만3956원으로, 1년 전보다 13.5%(2만5480원) 올랐다. 전달보다는 10.7%(2만640원) 상승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