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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쌀 생산량 19% 급감
잦은 비로 일조량 부족 탓
2020년 10월 12일(월) 00:00
올해 구례지역 쌀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1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례군에 따르면 평년 10a당 500㎏ 이상 생산됐던 쌀이 올해는 19%(95㎏) 줄어든 405㎏이 생산됐다.

이는 구례지역 총 벼 재배면적 2230㏊ 가운데 39.5㏊의 표본구역에서 지난 7일 기준 수확량을 분석한 결과다.

생산량이 떨어진 것은 잦은 강우로 일조량이 부족해 포기당 새끼치기 평년 18개였던 것이 15개로 줄었고, 이삭당 낱알 수도 110개에서 105개로 감소했다.

벼 생육기간 150일 동안 59일이나 비가 내려 일조량이 부족, 온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인이다.

오치경 구례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장은 “이상 기후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앞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로 식량작물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과장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쌀 소비량에 비해 생산량이 많아 정부는 감산정책을 쓰고 있고, 세계무역기구의 쌀 의무수입 물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정부는 벼 대신 콩·깨·옥수수 등 수입 대체 작물의 확대 재배 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례읍에서 농사를 짓는 이모(65) 씨는 “농업인 고령화 등으로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벼 대체 작목 전환 정책과 병행해 쌀 소비대책도 함께 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