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최형우로 시작해 유민상으로 끝냈다…‘홈런 두 방’ KIA, 10-6 승
선제투런과 쐐기투런으로 키움전 승리
한화전 승리 5위 두산과 1경기 차 유지
키움은 0.0001차로 밀려 KT에 이어 3위
2020년 09월 29일(화) 23:06
KIA 최형우가 29일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1회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서울 6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KIA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4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시작과 끝에 홈런이 있었다.

1회 최형우가 분위기를 가져오는 선제 투런을 날렸고, 8-6으로 쫓기던 9회초에는 유민상이 투런포를 터트리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터커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회초 1사 1루, 최형우가 키움 선발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으로 넘기면서 그라운드를 돌았다.

2회에는 2사에서 최원준이 3루타를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최원준은 폭투로 홈에 들어왔다.

3회 한숨을 고른 KIA가 4회 선두타자 유민상의 볼넷으로 다시 공세에 나섰다. 폭투로 무사 2루, 박찬호와 최원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터커가 우전 적시타로 팀의 4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안타와 함께 9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브리검이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시작한 5회에도 점수를 보탰다. 김선빈의 볼넷을 더해 1사 1·2루, 김민식의 2루 땅볼 때 공을 넘겨받은 유격수 김하성이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나지완이 홈에 들어왔다.

KIA 선발 임기영이 5-0의 리드 상황에서 5회말을 시작했지만, 승리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임기영이 박준태를 땅볼로 잡으면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을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맞으면서 5-3까지 점수가 좁혀졌고, KIA도 불펜을 가동했다.

1사 1·2루에서 홍상삼이 출격했다. 첫 상대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홍상삼이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실점 없이 처리했다.

홍상삼과 이준영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어 나온 장현식과 정해영이 나란히 실점을 기록했다.

7회 장현식이 김하성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뒤 패스트볼로 무사 2루에 몰렸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러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연달아 폭투 2개를 기록하면서 러셀에게 득점도 내줬다.

8회 나온 정해영도 연속 안타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김혜성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서건창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에 들어왔다. 이때 김호령이 멋진 송구로 스타트를 끊었던 김혜성을 1루에서 잡아내면서 키움의 추격 분위기를 끊었다. 이어 3루수 김태진이 이정후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2점으로 쫓긴 9회초 김태진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선빈과 김민식이 각각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 유민상이 초구에 조성운의 공을 우측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점 차의 리드를 안고 박준표가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등판했다.

박준표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박동원을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러셀의 타구는 김태진이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해줬다. 이어 박준표가 허정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2위 키움, ‘5강 라이벌’ 두산과의 험난한 원정 6연전 길에 오른 KIA는 승리로 기분 좋게 새로운 한 주를 출발했다.

하지만 두산도 한화를 7-3으로 꺾으면서, 5위 두산과는 그대로 1경기 차다.

키움은 1위 NC와 6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또 승률에서 0.0001차이로 밀리면서 KT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KT의 승률이 0.5726, 키움은 0.5725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