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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산면 ‘75년 전통’ 축제
광복절 축구대회…코로나로 취소
2020년 08월 18일(화) 00:00
“6·25 전쟁과 1995년 대가뭄, 세월호 참사 등 몇 차례를 제외하고 어김없이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합니다.”

해마다 8월15일 광복절이면 열리던 해남군 화산면 광복절 축구대회가 올해는 취소됐다.

17일 화산면체육회에 따르면 올해는 광복절 기념행사를 치르지 않고 지역사랑 나눔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명절 때는 못 와도 광복절 체육대회는 참석한다”고 할 정도로 경향 각지의 향우들까지 참석해 떠들썩하게 치러지던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지 못한 것은 다름 아닌 코로나 때문.

아직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은 해남에서 외지 향우들까지 참석해 열려던 대규모 행사를 주민들 스스로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주민들 기억에 따르면 1945년 광복 때부터 시작한 광복절 행사가 열리지 못한 것은 6·25 전쟁과 1995년 대가뭄, 세월호 참사 등 3∼4차례가 전부일 정도로 거의 거른 적이 없는 행사이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8월 15일 아침이면 화산초등학교에 모여 광복절 기념식을 하고 면민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역사는 화산면민들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전통으로 이어져왔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