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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입 더딘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2020년 08월 06일(목) 00:00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계획 인구 대비 주민등록 인구 달성률이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의 ‘신도시형 혁신도시 유입 가구의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의 계획인구는 4만 9000명인데 지난 2018년 말 기준 3만 819명이 주민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계획 대비 인구 달성률은 62.9%로 집계됐다.

이 같은 비율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경남(54.1%), 충북(56.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은 72.1%였으며 부산(107.3%)과 울산(101.1%)은 이미 100%를 넘어섰다.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으로 조성한 덕분에 이전 기관 수(16개)와 이전 인원(7533명) 및 주민등록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계획 대비 인구 달성률은 저조한 상황인 것이다. 이는 유입 인구의 상당수가 직장 때문에 홀로 들어오는 1인 세대주이고 가족 동반 이주가 적기 때문이다. 2014년부터 5년 동안 1인 세대주 이주 비율은 평균 43.8%나 됐다.

정주 여건도 여전히 취약하다.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43.5점)는 10개 혁신도시 평균(51.8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교통 및 여가 활동 환경 등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이 때문에 지난 2016년 이후 인구 유입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전출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주 환경부터 개선하고 광주 및 나주와 교통 연계를 통해 부족한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줄 필요가 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나주시는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공동 발전기금 조성에 대해 조속히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복합혁신센터 및 발전재단 설립 등에 속도를 내 혁신도시를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