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빛바랜 터커의 투런… 3연패 KIA, 6위 하락
KT와 7차전서 2-8 패, 임기영 4이닝 6실점
2020년 07월 07일(화) 22:02
KIA 터커가 KT와의 7차전이 열린 7일 1회말 무사 1루에서 홈런을 치고온 뒤 1루 주자 이창진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승리의 화요일을 만들지 못했다.

KIA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2-8 패를 기록했다.

선발 임기영이 5회를 막아주지 못했고, 실점으로 연결되는 아쉬운 실책 2개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기울었다. 지난 6월 19일 삼성전 이후 모처럼 터커의 한방이 기록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은 좋았다.

1군 등록과 함께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창진이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이어 터커가 KT 선발 배제성의 123㎞ 체인지업을 받아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4회 임기영의 제구 난조와 수비 실수가 겹쳤다.

1사에서 임기영이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장성우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아웃과 실점을 바꿨다. 하지만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놓치면서 주자들의 이동이 있었다. 이어 박찬호가 급히 2루에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이어 보크로 3루 주자 박경수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0-3이 됐다.

임기영의 5회도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이날 세 번째 안타를 맞은 임기영이 볼넷에 이어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임기영에 이어 투입된 고영창이 1사 1·3루에서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2-5. 이어 배정태와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마지막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이 사이 3루에 있던 로하스가 홈으로 뛰어들어왔다.

포수 한승택의 송구가 빨랐지만 고영창의 마음이 급했다. 고영창이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2-6까지 벌어졌다.

7회에는 좌완 김기훈이 박경수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는 등 KIA는 KT에 8점을 내줬다. 타선은 1회 득점 이후 이렇다 할 공세를 펼치지 못하면서 2점에서 발이 묶였다.

올 시즌 화요일 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면서 0.750의 승률을 과시했던 KIA는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6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