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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아파트·상가 ‘휘청’…공실률↑
광주 공실률 오피스 18.6%·중대형 상가 11.7%·소규모 5.6%
소비 위축에 임대료·투자수익률↓…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
2020년 05월 29일(금) 00:00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광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아파트는 물론, 상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임대료와 투자수익률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마저 끊기면서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속 하락하는 등 지역 부동산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경우 오피스 공실률은 18.6%에 달했고, 중대형 상가 13.7%, 소규모 상가 4.1%를 기록했다.

광주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7% 증가했고, 소규모 상가도 0.3% 늘었다. 다만 오피스만 -0.7% 감소했는데 이는 기업 등 업무 관련 시설인 오피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공실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비어 있는 상가가 증가하면서 임대료는 물론, 투자수익률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오피스의 경우 ㎡당 5900원으로 전분기보다 1.75% 하락했고, 중대형 상가는 2만1500원으로 1.77%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 역시 1만6500원으로 1.63%, 집합 상가는 2만3500원으로 2.23%나 하락했다.

임대료가 떨어지면서 투자수익률도 오피스가 1.1%로 0.37% 하락했고, 중대형은 1.40%로 0.13% 떨어졌다. 소규모는 1.48%, 집합상가는 1.41%로 각각 수익률이 0.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내수 위축에 산업활동 둔화, 오프라인 매장 수요 감소로 인한 상권 유동인구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임대료와 수익률이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부 상가들이 폐업이 아닌 일시적인 휴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추후 공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주택시장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020년 5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8% 상승한 것과 달리 광주는 오히려 -0.02%로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구와 남구가 -0.03% 떨어졌고, 광산구도 -0.02% 하락했다. 동구는 -0.01% 내림세를 보였으며 유일하게 서구만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된 뒤 9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과 4월 6일 각각 -0.01% 하락한 뒤 4월 13일 -0.03%, 20일 -0.02%, 27일-0.02%, 5월 4일 -0.03%, 11일 -0.03%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