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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센터 2전시장’ 밀어붙이기식은 안 된다
2020년 05월 25일(월) 00:00
광주시가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내에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제 2전시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방안은 잔디 공원과 5·18 교육관을 없애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5월 3단체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DJ센터 제 2전시장 건립 대상지를 기존 DJ센터 제1주차장에서 5·18자유공원으로 옮기는 변경 계획안을 마련, 추진 중이라고 한다.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 내 2만1750㎡(잔디공원 1만 4688㎡+518교육관 일부 7062㎡)에 DJ센터 제 2전시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5월 사적지 훼손’을 이유로 5월 단체들이 반대해 이전에 이미 철회됐던 방안을 시가 다시 꺼내 들었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2008년, 5·18자유공원 부지를 제 2 DJ센터 건립 부지로 조성하려는 광주시 계획을 놓고 5월 단체 등은 ‘사적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공식적인 반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상무대 법정과 영창시설 등 사적지 보존을 내세우며 반대했었고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계획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시는 다시 이번에 계획을 번복하면서 5·18 자유공원이 제 1전시장과 인접해 연계·접근성이 좋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광주시 계획대로라면 현재 잔디광장이 사라지면서 시민들이 산책할 공간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그동안 도심 속 공원을 산책로 등으로 활용해 온 인근 시민들 의견 수렴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시가 편의만을 생각해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금이라도 5월단체나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심사숙고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