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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5·18, 흔들리지 않는 윤상원을 만나다
광산구, 40주년 맞아 10~27일까지 ‘오월문화제’ 개최
마당극·영화·토크콘서트 등…시민 안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2020년 05월 07일(목) 00:00
윤상원
광주시 광산구는 “5·18 40주년을 맞아 ‘불혹 5·18, 흔들리지 않는 윤상원’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구성된 ‘2020 광산오월문화제’를 광산문예회관 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10~27일 이어지는 광산오월문화제에서는 광산구 출신으로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상원 열사의 삶과 사상이 집중 조명된다.윤 열사의 삶과 사상을 통해 누구도 흔들거나 왜곡할 수 없는 민주주의 역사를 전국에 각인하게 위해 이번 문화제를 기획했다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광산구는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당극·영화·낭독극·토크콘서트 등 대중에게 친숙한 무대들로 문화제를 꾸몄으며, 첫 문은 오는 10일 마당극 전문 연희단체인 놀이패 ‘신명’이 오월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로 연다.

‘언젠가 봄날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광주가 겪었던 아픔·슬픔·극복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문화제 행사 중 유일하게 광산문예회관이 아닌 수완호수공원에서 열린다.마당극에 이어 광산문예회관에서는 12일 오월 청년콘서트 화요문화산책 ‘오월의 향기’가 이어진다.

청년예술단체인 국악앙상블 ‘해탄’은 이 무대에서 윤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판소리 ‘윤상원가’를 들려준다. 또 윤 열사 추모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한 민중가요에 국악 선율을 입혀 선보인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에는 광산구립합창단, 광주흥사단합창단, 푸른솔합창단이 합창공연 ‘오월국제교류음악회’를 통해 아시아에 5·18 40주년을 알린다.

2014년부터 매년 광산구립합창단과 협연을 이어오던 일본 일어서라합창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동영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잘 알려진 박기복 감독의 새 5·18영화 ‘낙화잔향’을 첫 상영한다.

‘2019 광주브랜드 극영화제작지원’ 선정 작품인 이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여대생이 계엄군에 쫓기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밖에도 23일엔 오월 낭독극 ‘May, be…’도 준비돼 있다. 민중가요와 5·18 자료사진으로 구성된 이 낭독극에는 배우 허성태씨가 특별출연해 윤 열사의 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광산오월문화제의 대미는 27일 오월토크콘서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장식한다.

광산구는 5·18민주화운동 최초의 체계적 기록물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기록자이자 소설가인 황석영 작가를 초청해 윤 열사와 5·18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카펠라그룹 ‘노래숲’은 황 작가의 이야기에 민중가요를 더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광산구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하고, 문화예술인의 공연활동을 보장하는 방향에서 온라인 생중계, 최소 관중 등을 접목해 광산오월문화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