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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獨기업 장악 코로나 백신 독점 시도 논란
독일 정부 저지 나서
2020년 03월 17일(화) 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독일 백신 전문기업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이 독점하려 하자 독일이 저지에 나섰다고 독일·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15일(베를린 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독일 바이오기업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독점권을 갖고자 인수나 권리 이전 같은 방식으로 회사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큐어백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후 큐어백을 주목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미국 정부는 큐어백의 성과를 독점하려고 회사를 인수하거나 회사 연구진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를 알아차린 독일 정부가 미국의 계획을 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독일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미국의 큐어백 장악 시도가 사실인지에 관해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오늘 정부 내 여러 인사로부터 그게 사실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내일 위기관리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큐어백은 사실 확인 요청에 “회사나 기술 인수 제안설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며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세계 여러 기관·당국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큐어백 인수를 타진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벨트암존탁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