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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가장 가보고 싶은 미술관 만든다
달빛동맹전 6월 4~7일 열려
아시아예술정원 조성 본격화
5·18 특별전 등 21차례 전시
국내외 중요 작품 위주 수집
2020년 03월 10일(화) 00:00
허백련 ‘도화산수’ <광주시립미술관 소장>
손일봉 ‘풍경(초승달)’ <대구미술관 소장>
올해 광주 시립미술관은 대구 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과 소장품 연합 전시를 추진한다. 두 미술관의 소장 작품 가운데 ‘풍경’을 테마로 한 작품을 37점씩 선정해 선보이는 ‘광주·대구 달빛동맹전-달이 떴다고’ 전시이다. 의재 허백련의 ‘도화산수’와 대구 1세대 서양화가인 손일봉(1906~1985)의 ‘초승달’ 등이 대표작이다. 달구벌과 빛고을에서 이름을 따 대구와 광주는 ‘달빛 동맹’이라 명명했다.

이번 전시는 영·호남 미술계의 화합과 상생은 물론 광주와 대구의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전시는 대구에서 2월 11~3월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지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2월 20일부터 대구미술관은 잠정 휴관에 들어간 상태이다. 광주전시는 6월 4~7월 2일 계획돼 있다.

광주 시립미술관은 개관 28주년을 맞은 올해 ‘전국에서 가보고 싶은 공립미술관 1위’로 방향을 잡았다. 미술관이 들어선 중외공원 일대에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복합 문화예술공간 ‘아시아예술정원’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또한 미술관의 위상과 전시, 연구의 핵심자산인 소장품 수집 또한 ‘양적’ 수집보다 ‘질적’ 향상을 꾀한다. 그동안 지역작가 중심으로 구입하거나 기증받아 지역정체성을 강화한 것에서 한발 나아가 국내외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 위주로 소장품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7억원 가량인 소장품 구입예산이 대폭 증액돼야 할 것이다.

한편 광주 시립미술관은 올해 ▲본관 기획전 11회 ▲하정웅미술관 4회 ▲사진전시관 4회 ▲어린이미술관 2회 등 총 21차례 전시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으로 본관에서 ‘별이 된 사람들’(5월 8~8월 16일)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지역 20대 청년작가 그룹 ‘장동 콜렉티브’ 등과 쉴라 고우다(인도)를 비롯해 피터 바이벨(오스트리아), 미샤엘라 멜리안(독일) 등 국내외 작가 25명이 참가하며, 전시 핵심 주제어는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 지성과 이타심’으로 설정했다.

또 하정웅미술관에서는 하정웅컬렉션 ‘불혹’(3월 4~6월 21일) 전시를 개최한다. 하정웅 컬렉션 가운데 광주의 오월을 담은 작가 16명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송기동 기자 so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