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1월호
ACC 10주년,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
‘맛이 익어가는 가을, 남도 미식 여행’
‘맛이 익어가는 가을, 남도 미식 여행’
![]() |
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1월호는 ‘개관 10주년 ACC,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 성장해 가는 중’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아시아 콘텐츠의 수집, 연구, 소통에 힘써온 지난 10년간의 여정과 예술 창작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가고 있는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 현장, 주목받는 10주년 특별전 ‘봄의 선언’과 ‘료지 이케다 전’을 소개한다.
예향과 함께하는 남도투어 테마는 ‘맛이 익어가는 가을, 남도 미식 여행’이다. 남도의 가을은 맛으로 익어간다. 들과 바다, 산이 내어준 제철 식재료 위에 수백 년의 손맛이 더해져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도의 맛을 따라 걷는 미식길로 안내한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코너는 자연과 전통의 교감이 돋보이는 건축미학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녀왔다. 공연예술의 중심도시로 불렸던 대구는 지난해 9월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희귀한 국보와 보물을 다수 소장한 간송미술관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에서 4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대구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것이다. 공연예술의 도시에 이어 미술의 도시로 외연을 넓히는 거점 공간으로 떠오른 간송미술관을 소개한다.
연재물 ‘복합문화공간, 도시의 미래가 되다’에서는 미래 도시의 상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향한다. 서울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마치 SF영화 세트장처럼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거대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의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공간은 옛 동대문운동장 터의 기억을 품고 ‘환유의 풍경’을 주제로 탄생했다. 언덕과 흐름이 있는 한국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유선형 외관은 물결처럼 이어지며 도시 속 열린 공공문화플랫폼으로서 전시·패션·디자인·야간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다.
‘남도 체험로드’는 역사가 숨쉬는 땅, 나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거 ‘작은 한양’이라 불릴 만큼 주요한 행정구역이었던 나주는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와 고려, 조선시대까지 품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나주 곳곳에 남겨진 선인들의 흔적을 통해 옛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나주의 쪽빛 정신을 이어온 천연염색 문화와 자연과 추억이 담긴 예술의 집 ‘나주미술관’, 고택의 향기와 지역다움이 채워진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을 둘러보는 재미도 더했다.
이외에 ‘호남의 누정’ 고절한 선비 정신 닮은 돌올한 정자 장성 청계정, ‘키워드로 읽는 광주·전남 미술사’ 소치 문화에서 본 호남 남화의 남도성, 광주에서 엄마 있는 헝가리까지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80일간 2만7000㎞를 횡단한 ‘자동차로 유라시아 송송송 가족여행’ 제작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11월호는 ‘개관 10주년 ACC,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 성장해 가는 중’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아시아 콘텐츠의 수집, 연구, 소통에 힘써온 지난 10년간의 여정과 예술 창작의 새로운 관점을 열어가고 있는 크리에이터스 레지던시 현장, 주목받는 10주년 특별전 ‘봄의 선언’과 ‘료지 이케다 전’을 소개한다.
‘문화를 품은 건축물’ 코너는 자연과 전통의 교감이 돋보이는 건축미학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녀왔다. 공연예술의 중심도시로 불렸던 대구는 지난해 9월 간송미술관이 문을 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희귀한 국보와 보물을 다수 소장한 간송미술관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에서 40여만 명이 다녀가는 등 대구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것이다. 공연예술의 도시에 이어 미술의 도시로 외연을 넓히는 거점 공간으로 떠오른 간송미술관을 소개한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이 공간은 옛 동대문운동장 터의 기억을 품고 ‘환유의 풍경’을 주제로 탄생했다. 언덕과 흐름이 있는 한국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유선형 외관은 물결처럼 이어지며 도시 속 열린 공공문화플랫폼으로서 전시·패션·디자인·야간관광의 중심이 되고 있다.
‘남도 체험로드’는 역사가 숨쉬는 땅, 나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거 ‘작은 한양’이라 불릴 만큼 주요한 행정구역이었던 나주는 삼한시대 마한의 역사와 고려, 조선시대까지 품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나주 곳곳에 남겨진 선인들의 흔적을 통해 옛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나주의 쪽빛 정신을 이어온 천연염색 문화와 자연과 추억이 담긴 예술의 집 ‘나주미술관’, 고택의 향기와 지역다움이 채워진 복합문화공간 ‘3917마중’을 둘러보는 재미도 더했다.
이외에 ‘호남의 누정’ 고절한 선비 정신 닮은 돌올한 정자 장성 청계정, ‘키워드로 읽는 광주·전남 미술사’ 소치 문화에서 본 호남 남화의 남도성, 광주에서 엄마 있는 헝가리까지 할아버지, 아들, 손자 3대가 80일간 2만7000㎞를 횡단한 ‘자동차로 유라시아 송송송 가족여행’ 제작 이야기 등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