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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발전예산 2년 연속 감소
1조2324억원→1조2281억원→1조2215억원으로
17개 기관 중 10곳…지역인재 채용도 7.4% 줄어
2020년 02월 25일(화) 00:00
나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공기업의 지역발전예산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나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공기업의 지역발전예산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개 기관 가운데 10곳은 지난해보다 지역발전예산을 오히려 줄였다.

2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17개 혁신도시 기관의 올해 광주·전남지역발전 사업비는 1조2215억원으로 지난해 사업비(1조2281억)에 비해 66억원 감소했다. 이들 기관의 지역발전예산은 1조2324억원(2018년)→1조2281억원(2019년)→1조2215억원(2020년)으로 2년 연속 줄고있는 추세다. 특히 17개 기관의 절반 넘는 10곳은 지역발전계획 예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련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예산(4조984억)을 집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지역발전예산으로 327억4200만원을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지역발전계획 추진 실적 금액인 448억3500만원 보다 121억원 모자란 액수로, 전년보다 27%나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무려 63.4% 감축했다. aT가 올해 배정한 지역발전예산은 83억800만원으로, 지난해(226억7100만원) 보다 143억6300만원을 줄였다.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국전력거래소도 예산을 27.5% 줄인 65억3800만원으로 세웠고 ▲우정사업정보센터(-33.5%) ▲방송통신전파진흥원(-31%) ▲국립전파연구원(-20.1%) ▲농식품공무원연구원(-12.9%) ▲한국문화예술위원회(-11.1%) ▲해양경찰교육원(-1.2%) ▲농촌경제연구원 (-0.7%) 등도 지역발전예산을 감축했다.

한 해 예산이 90조원대인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의 지역발전예산은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쳤다. 올해 한전이 전남도에 제출한 지역발전 추진계획 예산은 1조769억9700만원으로, 지난해(1조666억5100만원) 보다 0.96% 증가했다.

한국전력은 지역 재화·서비스 우선구매에 1조395억4000만원을 배정했고 ▲에너지밸리 투자펀드운용 등 ‘지역산업 육성’ 15건·346억9000만원 ▲에너지신산업 전문·기능인력 양성 등 ‘지역인재 육성’ 6건·12억700만원 ▲주민지원·지역공헌 4건·1억6000만원 등 계획을 세웠다.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콘텐츠진흥원(47.3%)이었고 한국인터넷진흥원(22.5%), 한전KDN(14.2%), 한전KPS(11.8%),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5.6%),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0.7%) 등도 증액했다.

한편 나주 혁신도시 기관들은 올해 228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채용 계획(2465명)보다 184명(7.4%) 적은 인원으로, 올해 이들 기관은 채용정원의 24%를 지역인재로 채워야 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