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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석류 신품종 2종 시범보급
신맛 줄이고 낙과 적어
2~3년후 농가 전면 보급
2020년 02월 19일(수) 00:00
2017년에 개발한 단미홍.
고소득 작목으로 꼽히는 석류 신품종이 농가에 시범 보급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아열대 과수산업 육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석류 신품종을 시범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품종 석류는 2~3년 후 농가에 그루당 1만~1만5000원 가격으로 전면 보급될 예정이다.

고흥·해남지역 농가 5곳에 보급되는 신품종은 단미홍과 신미홍이다. 농업기술원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석류 품종 국산화 연구를 진행, 2017년에 단미홍을, 2019년 신미홍을 개발했다.

단미홍은 국산 1호 단석류다. 과중은 약 260g, 당도는 14브릭스(Brix)에 이른다. 수박은 대개 11~12브릭스인데 산도가 없어 더 달게 느껴지고 석류는 산도가 있어 덜 달게 느껴진다. 비닐하우스 시설재배해야 낙과를 줄이고 당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다른 품종인 신미홍은 노지에서도 과중은 250g 수준이며, 비바람에 따른 낙과가 적어 결실이 우수한 편이다.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조윤섭 팀장은 “단미홍은 당도가 높고 신맛을 획기적으로 떨어 뜨려 석류 대중화에 앞장서고, 신미홍은 다수확 품종으로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류는 1000㎡(약 300평) 재배면적·2018년 기준, 생산성은 1.2t으로 종자대 등 경영비를 제외하고도 76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파악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마늘이 154만원, 단감 190만원, 유자 250만원, 배 410만원, 복숭아 430만원 수준이다.

전남의 석류 산업은 84만㎡(약2만5000평) 면적에서 230여 농가가 재배 중이다. 고흥군이 전국의 64%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꼽힌다. 현재 대부분 재래종(잡종)이 혼합 재배돼 품질 균일화와 고품질 브랜드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