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송 초대전 '채집’전 30일까지 주안미술관
![]() ‘채집’ |
현대를 살아가는 군중을 상징하는 수많은 벌들이 전시장 바닥에 놓여 있다. 철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소재가 주는 단단함과 강직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벽면에 부착된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나비는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방우송 작가 초대전이 30일까지 주안미술관(광주시 동구 제봉로 197)에서 열린다. ‘채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방 작가는 종교,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수집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대 조소과를 거쳐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졸업생 중 최고의 작품을 만든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Fabri Award’를 수상한 방 작가는 10여년만에 갖는 개인전에서 ‘철’을 근간으로 다양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방 작가가 이번 초대전에서 작품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한 ‘철’에는 사연이 있다. 아내 이종순씨가 순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성스틸에서 쓰고 남은 철을 재가공해 만든 작품들이다. 방 작가는 벽난로 제조 후 남은 철을 기본 소재로, 레이저 가공과 용접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조 작업을 통해 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산업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인 셈이다.
현대인의 관심인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영양제와 양은 도시락, 밀랍 등을 활용한 ‘일용할 양식’ 시리즈를 통해 들려주며 성경과 불상이 어우러진 ‘해우소’ 작품은 유쾌하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의 아크릴 페인팅 작품의 ‘풍경 시리즈’ 액자로 활용한 ‘철 프레임’도 눈길을 끈다. 철 이외에도 유리병, 못, 성경책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중이며 ‘소통’을 주제로 한 영상 작업도 만날 수 있다.
방 작가는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을 철로 작업해 선보이는 전시회를 구상 중이다. 예원예술대 교수, 한성스틸의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사)한국 콘텐츠학회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방우송 작가 초대전이 30일까지 주안미술관(광주시 동구 제봉로 197)에서 열린다. ‘채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방 작가는 종교,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수집하고 독특한 방법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방 작가가 이번 초대전에서 작품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한 ‘철’에는 사연이 있다. 아내 이종순씨가 순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성스틸에서 쓰고 남은 철을 재가공해 만든 작품들이다. 방 작가는 벽난로 제조 후 남은 철을 기본 소재로, 레이저 가공과 용접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창조 작업을 통해 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했다. 산업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인 셈이다.
방 작가는 지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을 철로 작업해 선보이는 전시회를 구상 중이다. 예원예술대 교수, 한성스틸의 기업부설연구소 소장, (사)한국 콘텐츠학회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