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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위한 제로페이 활성화 방안 마련을
2019년 12월 24일(화) 04:50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 ‘제로페이’(Zero-pay)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으나 광주·전남 지역에는 가맹점 수가 적고 결제 금액 또한 저조해 소상공인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앤다는 취지로 지난해 말 정부와 17개 지자체와 은행 및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도입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제로페이 도입 1년의 동향 및 개선 방안’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31만 개의 가맹점이 지정돼 있고 내년까지 이를 100만 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 10월 기준 1만 284개로 전국의 3.4%에 불과하다. 누적 결제 건수 및 금액 역시 전국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로페이가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서 자리를 잡기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가맹점 가입과 이용 실적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우선 홍보 부족이 꼽히고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조차 제로페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로페이를 활성화하려면 정책 수혜자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인 소비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이 절실하다는 게 연구 팀의 주장이다.

따라서 할인·포인트 누적제 등 인센티브를 늘려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등 지역 차원의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 역시 민간 영역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행정기관부터 제로페이를 적극 이용하고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이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