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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효과’ 진도경제, 세월호 악몽 벗어나나
‘미스트롯’ 전국구 스타…진도 관광객 113만명 5년만에 4배 증가
주요 관광지·식당·숙박·특산품점 등 ‘북적’ 지역경기 회복세 뚜렷
2019년 12월 18일(수) 17:37
세월호 참사 이후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진도군의 경제가 지역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30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연간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세월호 참사 직전인 2013년 37만3500명에서 2014년 29만8245명으로 급락했다.

이어 2015년 50만6731명, 2016년 53만3285명, 2017년 50만7028명 등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역경기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진도군의 관광객 수는 지난해 73만1397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11월말 현재 113만3736명으로 5년만에 4배 증가하면서 지역경기의 회복세도 뚜렷하다.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한 ‘송가인 효과’는 주요 관광지뿐만아니라 식당과 숙박·특산품점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 씨의 고향집 지산면 앵무리는 관광코스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평상시 하루 300여 명, 주말 1000여 명이 찾고 있다. 휴일에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용차와 대형버스 등으로 동네 입구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최근 재임대에 들어간 진도타워 커피숍은 22대1을 경쟁률로 앞선 임대료의 3배를 넘어서고, 식당과 특산품 판매점의 경쟁률은 14대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하나뿐인 앵무리 펜션은 손님들의 예약 전화가 이어지고, 석양이 일품인 지산면 세방낙조 인근의 펜션들도 손님들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진도군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대부분은 진도읍 진도개테마파크를 거쳐 토요민속공연, 송가인 고향집, 세방낙조 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잡고 있다”면서 “송가인의 효과는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박현영 기자 h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