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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에 화합형 새 총리에 대한 기대 크다
2019년 12월 18일(수) 04:50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69)을 국무총리로 지명했다. 국회의장 출신이 총리에 발탁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직접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온 정세균 후보자는 쌍용그룹 상무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15대부터 내리 6선을 한 중진 의원으로, 민주당 당 대표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야당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와, 화합형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이낙연 총리에 이어 또 다시 호남 출신을 지명하는 데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정세균 후보자를 발탁한 것은 임기 후반기 핵심 국정 기조로 경제 챙기기를 강조하는 한편 통합과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의 인선 배경 설명에서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입법부 수장을 지냈던 인사가 국무총리를 맡는 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야당에서는 ‘입법부를 행정부 아래로 두려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위기에 직면한 경제 상황을 생각하고 사분오열된 정치 상황을 생각할 때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라고 본다.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새 총리는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고 또한 난마처럼 얽힌 경제 문제를 풀어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