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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시설 옛말’…남원시, 교도소 유치 나서
시, 교정시설 유치 추진위원 위촉…이달말 후보지 선정
이·통장 70% ‘긍정적’ 입장…자신 거주지 건립 찬성도
2019년 12월 04일(수) 18:03
남원시가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교도소 유치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5일 교정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교도소와 구치소 등 교정시설 유치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남원지원과 남원지청이 소재했는데도 교정시설이 없는 점을 명분으로 교도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추진위원들과 함께 이달 말 자체 후보지를 선정해 법무부에 교정시설 유치를 정식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앞서 남원시가 23개 읍·면·동의 이·통장을 대상으로 교정시설 건립에 대한 찬반 의사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과거 교정시설은 기피·혐오시설로 꼽혀 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설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이란 인식이 생기면서 강원 태백시와 경북 청송군 등 지방 소도시들이 교정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남원시는 국도 17호선과 24호선, 순천완주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함께 개발 가능한 드넓은 시유지 등을 갖춰 유치전에서 한 발 앞섰다는 분석이다.

남원에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도관 등 상주인력의 전입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 식자재의 수형자 급식, 면회객의 인근 식당 이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교도소 유치는 지역 이미지 훼손 등 부정적 효과보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며 “교정시설 입지 여건에 맞는 부지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