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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로 판로 걱정 ‘NO’
‘호남권 친환경 물류센터’ 지역 특화 농산물 재배단지 육성
나주·영암·장성·구례 농협 대파 등 8개 품목·48개 농가와 협약
2019년 11월 11일(월) 04:50
나주시 산포면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전국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친환경 농가들이 안정된 판로를 가질 전망이다.

농협이 운영하는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이하 호남권 센터)는 올해 전남 48개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지역 특화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를 육성한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7~8일 이틀 간 여수에서 ‘친환경농산물 작부체계 구축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주 남평농협, 영암 낭주농협, 장성 황룡농협, 구례농협 등 지역 친환경 농가 6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본부는 ‘광역단위 친환경 생산유통 산지조직 육성사업’과 연계해 총 면적 224만㎡(67만7000평)에 달하는 ‘지역 특화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4개 농협은 지난 달 호남권 센터와 출하약정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8개 품목에 대한 계약재배를 시작한다.

남평농협 15곳(대파 농가 8곳·피망 4곳·감자 3곳), 낭주농협 12곳(메론 2곳·고구마 10곳), 황룡농협 13곳(딸기 12곳·포도 1곳), 구례농협 수박 8곳 등 48개 농가가 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농산물부터 계약재배를 시작한 뒤 점차 전체 지역으로 대상으로 상시 출하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호남권 센터의 친환경 농산물 취급 비율은 99.1%에 달한다.

이들 농협은 전남본부로부터 주요 품목 계약재배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을 받고 사업비로 총 1억6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지역농협은 계약재배 농가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농산물 소비·수급 동향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호남권 센터는 계약재배 친환경 농산물의 마케팅과 책임 판매를 맡게 된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유통과 상품화 및 산지조직화 전략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경기 친환경물류센터 운영사례 소개 ▲호남권 친환경센터와 친환경 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지역특화 친환경 농산물 단지화는 소규모 다품목 생산체계인 전남 친환경사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인 우리 전남의 친환경사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총 사업비 278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10월 나주시 산포면에 문을 열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3644㎡(4127평) 규모이며 집배송장, 저온저장고, 교육관 등을 갖췄다. 호남농산물물류센터와 ‘풍요로’ ‘로컬팜’ ‘이연유기’ ‘나주시로컬푸드’ ‘삼원친환경영농법인’ 등 6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호남권 센터의 올해 7월 기준 거래실적은 54억5000만원으로, 목표 달성률은 52.1%을 기록했다. 학교급식 거래 실적은 23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늘었지만 공공급식 부문에서는 6500만원을 거래하며 전년보다 46.7% 줄었다. 대외 판매 부문에서는 이유식 제조업체 ㈜청담은 3억원 등 30억3000만원을 거래하며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109.8%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