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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농공단지 인근 주민들 집단 민원 제기할 듯
2019년 11월 07일(목) 04:50
순천 해룡선월농공단지 조성업체 특혜 의혹<광주일보 11월1일자 13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농공단지 주변 주민들이 시행업체의 크라셔(돌을 깨는 장비) 설치와 관련, 집단 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순천시 등에 따르면 농공단지 시행업체인 (주)금령은 지난달 22일 조성 현장에 크라셔를 설치하기 위해 시에 토석채취 변경허가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 업체는 공사기간인 30개월을 이행하지 못하고 공정률은 30%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지난 7월 1년6개월의 사업 연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인근 주민과 관련 업체는 시공업체가 농공단지 조성 보다는 토석과 원석 판매에만 치중하고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농공단지가 농경지 주변에 조성되는게 일반적이지만 해룡선월농공단지는 이례적으로 임야에 조성되고 있다. 농공단지를 조성하면서 임야를 파 채취한 토석을 팔거나 복토로 사용하는 구조인 것이다.

또 업체가 토석을 처리하기 위해 최근에 파쇄기를 도입하기로 하자 일각에서는 공단 조성보다는 토석 채취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원석 판매에만 치중해 공사기간을 지연해 놓고 이제 와 크라셔를 설치해 골재를 판매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소음과 분진피해도 심해 민원 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순천시 임동호 도시개발팀장은 “1년6개월의 기한 안에 끝낼 수 있다는 계획도 받았고 기한 내에 문제가 발생하면 허가 취소와 원상 복구 명령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