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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혼란 끝내자”…英 12월 12일 조기 총선
존슨 총리 요구 하원 통과
브렉시트 민심 바로미터 될 듯
2019년 10월 31일(목) 04:50
영국이 오는 12월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브렉시트(Brexit) 교착상태 타개가 목적인 만큼 이번 총선은 브렉시트와 관련한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이른바 ‘브렉시트 총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단축 법안’(short bill)을 찬성 438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보리스 존슨 총리는 네 번의 도전 끝에 조기 총선 개최라는 목적을 이루게 됐다.

존슨 총리는 ‘고정임기 의회법’(Fix ed-term Parliaments Act 2011)을 토대로 세 차례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모두 통과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했다.

고정임기의회법상 조기 총선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원 전체 의석(650석)의 3분의 2 이상, 즉 434명의 의원이 존슨 총리가 내놓은 조기 총선 동의안에 찬성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전날 세 번째 동의안이 의회의 벽에 가로막히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2월 12일 총선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단축 법안’을 이날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정임기의회법에 따른 조기 총선 동의안과 달리 ‘단축 법안’은 하원 과반 지지를 얻으면 통과하게 된다.

이날 법안 통과로 영국은 지난 1923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총선을 실시하게 됐다.당초 영국은 2017년 조기 총선을 실시해 예정대로라면 다음 총선은 2022년 열릴 예정이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법안 토론에 앞서 “끊임없는 의회의 방해에 직면한 상황에서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면서 “의회를 다시 채우고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자”고 당부했다.

존슨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절차를 신속하게 끝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표결 승리를 위해 지난달 당론에 반해 투표했다는 이유로 출당시켰던 21명의 보수당 의원 중 10명을 복귀시켰다.

그동안 세 차례 부결됐던 조기 총선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것은 노동당을 포함한 야당이 입장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