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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마을·학교·기관이 함께 키워요”
[활동가·교사 등 147명 네트워크 구성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 창립]
광주시·교육청 공모사업...무너진 공동체 되살리기 운동
교육 협력 통한 프로그램 제공...인성·가치관 성장 중점
2019년 10월 11일(금) 04:50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이 지난 8일 광주시 동구 YMCA무진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활동가 등 100여명이 모여 광주마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 제공>
“학교와 마을 연계를 통한 교육으로 우리 어린이·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주체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광주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활동가, 선생 등 147명이 모인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이 지난 8일 광주시 동구 YMCA무진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창립총회를 통해 송경애(신가초등학교 교감), 김희련(문산마을), 박종평(풍암마을), 설상숙(시소센터장), 김재철(광주전남발전연구원)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창립선언문을 채택했다.

송경애 상임대표는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의 변화를 촉진하고 무너진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삶의 전환 운동”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광주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해 연구하고, 토론하고, 실천하는 포럼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과 학교 등이 상호 교육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 마을, 학교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송 상임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운영됐다”며 “마을교육공동체를 경험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수년 전부터 전국마을교육공동체 공동대표를 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광주는 타지역과 다른 특징이 있다”며 “다른 지역은 지자체와 교육청 등의 지원이 많지만 광주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광주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광주는 현장에 계시는 활동가들이 버티면서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송 상임대표는 “광주의 학부모들은 대부분 학력에 대해 ‘한’이 있다”며 “광주 학부모들은 모두 ‘광주정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식들에게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자기 아이들에게는 좁은 틀로 바라보며 대화보다는 공부를, 대학교도 인서울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단순히 가르치고 공부만 해야 하는 존재는 아니다”며 “학교와 마을, 단체와 기관,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사이의 벽을 허물고 오직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복한 삶과 배움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은 앞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광주형 마을교육공동체 연구 및 정책개발, 학습모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상임대표는 “광주마을교육공동체포럼에는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 있는 행정, 교사, 학부모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며“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소통과 협력을 모색하는 공론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