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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초읽기…美 제재문제 유연성”
강경화 외교장관 뉴욕 회견
“北 포괄적 합의 화답이 관건”
2019년 09월 24일(화) 04:50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제공할 상응조치에 있어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방문한 뉴욕에서 한 회견에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안전보장 문제나 제재해제 문제 등 모든 것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것이 미국 측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제재해제’에 있어서도 과거보다 유연한 입장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의 리비아 방식을 비판하며 언급한 ‘새로운 방법’도 상응조치에 있어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취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국제사회가 일정 기간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앞서 백악관의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 7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전면 폐기하고 모든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면 12∼18개월간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유예하는 방안을 미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스냅백’(snapback·제재 원상복구) 조항을 넣어 제재 유예 기간에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있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제재를 다시 가하자는 것이다.

다만, 상응 조치와 관련한 미국의 ‘유연한 태도’는 북한이 비핵화에 있어 어느 정도 양보를 했을 때야 가능하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