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울돌목 거북배’ 내년부터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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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울돌목 거북배’ 내년부터 운항한다
적자운항 ‘허덕’ 전남개발공사로부터 무상 양여 받아
군, 유람선 변경·선상카페 운영 등 관광수요 창출 기대
2019년 09월 19일(목) 04:50
해남군이 ‘울돌목 거북배’를 무상으로 인수해 내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음 달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양여 받을 울돌목 거북배의 항해 모습. <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항이 중단된 ‘울돌목 거북배’를 무상으로 인수해 내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해남군은 최근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울돌목 거북배’를 무상으로 양여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군의회의 승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44억원을 들여 건조한 ‘울돌목 거북배’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우수영항과 진도 벽파항까지 왕복 15㎞ 구간을 운항했으나 적자가 누적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취항 후 10년간 쌓인 적자만 35억원에 달한데다 선장 등 인건비와 보험료 등 연간 4억원의 운영비가 고스란히 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턴 운항을 중단한채 엔진 등을 점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며, 전남개발공사는 해남군에 무상으로 양여를 결정했다.

해남군은 울돌목 거북배를 유람선으로 등록하고, 코스도 지역에 맞게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우수영항과 화원 목포구등대, 임하도 인근 등의 코스를 개발하고, 땅끝 등 다른 지역의 운항가능성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운항시간 외 결박시에는 선상 카페 등으로 활용하고, 울돌목 거북배의 활성화를 위해 땅끝 해맞이 거북선 투어와 명량대첩 축제 해전 체험 등의 이벤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10월 공식적으로 무상 양수받아 정기점검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거북배 운항을 통해 체험거리가 부족한 우수영권 관광여건을 개선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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