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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4연임 지지’ 日여당 2인자 유임說…개헌 발판 만드나
부총리·관방장관까지 핵심 3인
유임 통해 권력안정 추구할 듯
2019년 09월 05일(목) 04:50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부총리(재무상 겸직)와 관방장관 외에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까지 유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적 비원인 헌법 개정을 실현하기 위해 권력의 토대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인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일 단행할 개각과 집권 자민당 인사에서 니카이 간사장을 유임시키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 신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보도 대로 인사를 하면 부총리, 관방장관, 자민당 간사장 등 정권의 핵심 3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계속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는 이번 인사에서도 두 사람을 유임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8월 취임한 니카이는 간사장 연속 재임 기간이 3년을 넘겨 역대 최장을 기록한데다 80세로 고령이라서 교체론이 적지 않게 제기됐다.

하지만 2017년 중의원 선거와 올해 7월 참의원 선거 승리 과정에서 수완을 발휘하는 등 정권 내 공로가 있어 유임되리라는 관측도 있었다.

아베 총리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레임덕을 방지하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정권을 운영하도록 부총리, 관방장관, 간사장을 모두 유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헤게모니 다툼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숙원인 개헌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니카이 간사장의 경우 아베 총리가 세 차례 연속 자민당 총재가 될 수 있도록 앞서 자민당 당규를 개정하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집권당 총재가 되는 것은 총리직을 유지하기 위한 사실상의 필요조건이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인데 니카이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4연임도 지지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한때 지한파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간사장 취임 후에는 역사 문제와 관련해 한국 측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등 아베의 강경 노선을 비교적 충실히 따르고 있어 그의 유임이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