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의 가을, 문화에 반하고 맛에 홀린다
목포 가을 페스티벌 풍성
세계마당페스티벌·항구축제
혁신박람회·목포 문화재야행 등
6~8일 왕년의 목포축제도 첫선
9~10월 주말마다 볼거리 가득
세계마당페스티벌·항구축제
혁신박람회·목포 문화재야행 등
6~8일 왕년의 목포축제도 첫선
9~10월 주말마다 볼거리 가득
![]() 목포 가을 페스티벌의 서막을 연 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행사인 ‘별난만세’에 등장한 거대 인형들. |
![]() 세계마당페스티벌 개막행사인 ‘별난만세’ 퍼레이드에 참여한 시민들과 출연진들이 한데 어우러져 신명난 춤사위를 선보였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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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문화도시 목포’라 읽고 ‘낭만항구 목포’라 쓴다. 낭만항구 목포의 가을은 색다른 멋이 있어서다. 낭만항구를 펼쳐 목포를 읽으면 문화에 반하고 맛에 홀려 누구나가 하나의 풍경이 된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목포로 떠나는 가을여행은 운치 있고 멋스럽다. 가족이어도 좋고 연인이면 미학이다. 목포만의 특색 있는 문화예술 행사들은 보너스다.
여기에 건맥 파티와 과거로 이끄는 레트로 복고풍의 ‘왕년에 목포축제’, 전국 통키타 페스티벌 등 흥겨운 잔치마당이 신명을 북돋는다.
낭만항구 목포의 가을제전 서막을 연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그동안 마당극, 인형극, 마임, 탈놀이, 국악, 서커스, 콘서트, 로컬스토리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순수민간예술축제로 손꼽혔다.
올해 19회째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해외초청 9개 팀 등 54개 팀이 신명난 한 판을 벌였다.
개막놀이 ‘별난 만세’에서는 목포의 근대시민을 재현한 거대인형과 현재의 시민이 함께 목포 4.8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유쾌하고 신명난 난장을 선사했다.
특히 ‘목포 로컬스토리’는 목포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고하도 감화원 터, 조선미곡창고, 양동교회, 대반동 방파제 등 총 4곳에서 열려 목포의 근대역사문화 스토리와 어우러진 공연으로 목포만의 가을을 연출했다.
이어 ‘지붕 없는 박물관서 텐트 없는 박람회’ <광주일보 5월 28일자 11면 보도>로 관심이 집중된 2019 전라남도 혁신박람회가 6일부터 3일 동안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열린다.
혁신박람회는 지역의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성과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원도심의 빈 주택과 상가, 창고 등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재생과 혁신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또 관람객이 참여하고 즐기는 스탬프 랠리, 퀴즈 한마당, 청년밴드 경영, 문화예술 공연, 가상현실(VR)체험, 근대의상 대여관 등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여기에 먹자골목 재현과 7090 오거리 문화, 레코드 다방, 사진관, 포토 존, 보해 존 등 과거도시문화 ‘왕년의 목포축제’도 첫 선을 보여 ‘특별한 보통날의 저격’에 나선다.
3주차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2019 목포문화재 야행(夜行)’이 다시 한 번 시민과 관광객을 유혹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독립운동 스토리와 미션수행을 접목한 문화재 인증투어(9개소) ‘나는夜! 독립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개막공연으로 창작뮤지컬 ‘사의 찬미’가 주 무대인 근대역사관 2관에서 상연된다.
또 각 역사문화재 건물에서 ‘패션 1897’, 목포근대가요 콘서트(목포명창을 만나다), 오페라 콘서트, 독립운동가 스탠딩 인형 만들기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주차엔 데칼코마니 기법처럼 하늘과 바다에 두 개의 태양이 떠있는 해넘이 풍경 앞에서 재즈·오페라·가요 등의 공연을 즐기는 ‘전국 통기타 페스티벌 & 버스킹’이 북항 노을공원에서 펼쳐진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올 가을은 항구도시, 맛의 도시, 슬로시티, 문화도시 등 4가지 컬러를 지닌 ‘4색의 도시’ 목포의 품격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야기가 있는 목포로의 가을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 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