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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경기장 안팎에 보이는 ‘옥에 티’
2019년 07월 19일(금) 04:50
지구촌 최대 수영 축제인 ‘2019 광주 FINA 세계 수영선수권대회’가 8일째 열전을 펼치며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대회는 수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1인자들의 우승 모습뿐만 아니라 숱한 인간 승리의 감격적인 장면을 보여 준다. 한국 여자 수구 대표 팀은 헝가리전과 러시아전에서 94점으로 비록 대패했지만 러시아전에서 역사상 첫 골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회의 모토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한눈에 보여 주는 이벤트 역시 대회를 빛나게 하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1만여 명의 시민과 수영대회 참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5·18민주광장에서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까지 손에 손을 맞잡고 ‘평화의 인간띠’를 잇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회를 치르면서 ‘옥에 티’도 눈에 띈다. 우선 관람객들이 기본적인 ‘관람 매너’를 지키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스프링 보드 선수의 경우 다이빙대에서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경기장을 찾은 학생들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수 있는 응원을 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도 눈에 거슬리는 모습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와 임원들이 묵는 상무지구 호텔 주변에 유흥업소 선전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필리핀 여성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길거리에서 나눠 주며 호객 행위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수영선수권 대회를 찾은 손님들 앞에서 광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 도시브랜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구청과 경찰 등은 불법적인 호객 행위나 전단지 배포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