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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사고 오히려 늘었다니
2019년 07월 08일(월) 04:50
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되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해양 사고를 막기 위해 갖가지 안전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

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 사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목포항·여수항·광양항 등 전남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는 2014년 21건, 2015년 25건, 2016년 37건, 2017년 58건, 2018년 53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4년 동안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선박 종류별로는 어선 사고가 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객선·유조선·화물선 등 상선 사고 역시 증가 추세다.

해양수산부에 등록된 전남 어선은 2017년 기준 2만 6939척으로 바다와 인접한 14개 광역 시·도 중 가장 많다. 상선은 1279척이다. 이처럼 등록된 선박이 많은 만큼 해양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상당수 사고가 다른 선박을 제때 확인하지 못했거나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운항하다 발생한 인재라는 점이다.

또한 과적 및 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선박 안전 검사 미실시, 무면허 운항 등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30일까지 전국에서 실시한 특별 단속에서는 이런 행위가 504건이나 적발됐다고 한다. 아무리 안전 대책을 강화해도 이를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섬을 찾는 여행객과 낚시객 등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단속과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계도 활동을 강화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