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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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 절실
2026년 02월 24일(화) 00:20
국내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의 침체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전남 동부권 경제는 여수의 석유화학과 광양의 철강이 주력인데 수년 간 지속된 침체로 지역 상권까지 몰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전남 동부권 주력산업의 장기 침체는 여수광양항의 물동량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광양항의 물동량은 2억 7440만t으로 10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여수광양항 물동량은 2018년 3억 330만t을 정점으로 계속 줄었는데 여수산단의 석유화학과 광양제철소의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수광양항은 벌크선을 이용하는 비컨테이너 비중이 88%로 압도적인데 석유 정제품과 철강 및 관련 제품이 모두 벌크선을 통해 수출길에 오른다. 지난해만 해도 이들 제품의 물동량 감소율이 전년 대비 6%를 넘다보니 여수광양항 전체 물동량 감소를 초래했다.

여수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수와 광양의 주력 업종이 살아나야 하지만 정부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 전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기업 간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철강은 미국의 품목관세 50%까지 적용돼 언제 이전의 활력을 되찾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따라서 위기의 여수광양항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들 업종의 산업 대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이 우선이다. 나아가 해양수산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프로젝트에 여수광양항을 거점항으로 지정해야 한다. 정부는 부산항을 거점항으로 육성할 계획이지만 여수광양항도 석유화학과 천연가스 등 비컨테이너 거점 항구로 육성해야 한다.

부산항과 여수광양항을 국내를 대표하는 두 개의 항구로 육성한다는 이른바 ‘투 포트’ 전략은 역대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항구를 살려 물동량을 늘리는 것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이며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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